지방직 7급 시험을 남겨둔 채 올해 공무원 시험의 긴 레이스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수험가. 먼저 치러진 국가직 7·9급, 서울시, 지방직 9급 시험이 마무리 된 지금 각 시험의 특징을 살펴보고 올해 시험의 과목별 난도를 총정리해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해본다.

영어와 한국사를 잡아라.
우선 올해 시험 중 가장 핵심으로 자리잡았던 과목은 영어와 한국사였던 것으로 보여진다. 국가직 7급을 제외한 전 시험에서 영어와 한국사에 대한 체감 난도가 특히 높았던 것.

2010년의 첫 시험이었던 국가직 9급의 경우 한국사의 난도가 크게 상승했다. 난도 상승의 주원인은 지엽적인 문제의 출제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 후 치러진 지방직 9급 시험과 서울시 시험은 영어의 난도가 높았다.

특히 수탁제인 지방직 9급은 긴 원문 지문이 주를 이룬 반면 비 수탁제인 서울시 시험은 독해 내용에 논문내용 발췌, 시사적인 문제 출제로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를 높였다.

그러나 국가직 7급 필기시험의 경우 전체적으로 쉬웠다는 평이었으나 경제학에서 다소 복잡한 응용문제가 출제됐다. 이처럼 대체적으로 올해의 시험에서는 영어와 한국사의 난도가 높아 합격의 당락을 좌우했을 것으로 보인다.

긴 지문 ·지엽적 문제 해결방안은?
올해 시험의 특징은 ‘긴 지문과 지엽적 문제를 어떻게 해결 할 것인가’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우선 지문길이가 증가한 과목은 국어와 영어과목이다. 국어에 대한 대비 방법은 긴 지문이 출제되었을 때 우선 문제가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보기를 확인한 후 긴 지문을 읽는 3단계의 순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때 긴 지문을 다 읽는 것보다는 접속어를 중심으로 읽는 것이 효율적이다.‘그러나, 요컨대, 다시 말해’등에 주의를 기울여 읽는다면 긴 지문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다.

또한 영어의 긴 지문은 기본적인 독해를 충분히 습득 한 뒤 유형별 접근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개요파악, 문단전개, 내용이해, 종합적 이해 등 각 유형별 전략을 세워 시험에 대비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한국사는 지엽적인 문제 출제로 난도를 조절하고 있음으로 총체적으로 보되 세세한 부분까지 주의하며 회독 수를 늘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