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직 공무원 채용의 평균 경쟁률이 37대 1로 잠정 집계됐다.

행정안전부(장관 맹형규)는 서울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2010년도 지방직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3515명 모집에 12만8972명이 지원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경쟁률은 지난해 평균경쟁률 46대 1 보다 약 20% 감소한 것으로, 이는 선발인원이 601명 증가한 데 반해 응시 인원은 4716명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직군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행정직군이 2273명 선발에 10만3752명이 지원해 46대 1을 기록했고, 기술직군은 1228명 선발에 2만4401명이 지원해 2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시도별 경쟁률은 52명을 선발하는 대전광역시에 4843명이 지원해 93대 1의 경쟁률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146명을 선발하는 대구광역시에 9909명이 출원해 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집단위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1명을 선발하는 광주 9급 세무직과 대전 세무직에 각각 263명, 259명이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5개 시·도에서 올해 처음 선발하는 디자인직 역시 11명 선발에 665명이 몰려 약 6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이중 75%에 해당하는 500여명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지원자의 성별 비율은 여성이 6만7741명, 남성 6만1231명으로 집계돼 53% 대 47%로 여성이 더 많았다. 연령대는 20대 8만6138명(66.8%), 30대 3만9693명(30.8%), 40대 2361명(1.8%), 10대 583명 (0.5%), 50대 197명 (0.2%) 순이었다.

저소득층 구분모집은 54명 선발 528명 지원해 9.8대 1의 평균경쟁률을 보였고, 장애인 구분모집은 171명 선발에 3106명 지원해 18.2대 1을 기록했다.

시험은 오는 22일 실시되며, 최종합격자는 6~7월 지방자치단체별로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