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소방공무원 3교대 근무 확대를 위해 내년까지 총 314명의 인력을 확충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열악한 소방공무원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1월 소방조직에 대한 인력진단을 하고 3교대 근무를 위한 필요인력 중 117명은 자체 조정했다. 또 나머지 부족인력 314명에 대해서는 인력을 증원하기로 했다.

도는 연말까지 157명을 충원하고 나머지 인력은 내년에 충원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최근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개정안을 도의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인력충원이 계획대로 이뤄지면 연말까지 도내 소방인력의 85%가 3교대 근무가 가능하고 내년이면 100%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남 소방공무원은 전체 1,746명 중 행정인력 270명을 제외한 1,475명(85%)이 소방현장에서 교대근무를 하고 있으며 이중 850명(58%)은 24시간 주기 격일제 근무를 하고 있다. 이는 근로자 법정근로시간 주 40시간보다 2배 이상 초과하는 84시간을 근무하는 실정으로 이에 따른 피로 누적 및 체력ㆍ집중력 저하 등이 우려됐다.

도 관계자는 "근무시간이 주 84시간에서 56시간으로 단축되고 1인 당 담당 도민 수도 1,110명에서 941명으로 감소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