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수험생들의 필수아이템인 운전면허를 앞으로는 하루 만에 취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현재 운전면허를 취득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7단계의 절차를 3~5단계로 축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 및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운전면허시험장에서의 면허취득과정은 7단계에서 3단계로 축소되고, 운전전문학원에서 면허취득은 7단계에서 5단계로 간소화된다.

이에 따라 운전면허를 응시자가 손에 넣기까지 운전면허시험장의 경우 9일에서 하루로, 운전전문학원은 15일에서 10일로 줄어들 전망이다.

운전면허 취득과정이 축소되면서 운전면허시험장에서 기능교육 및 도로주행연습은 폐지되고 기능시험과 도로주행시험은 통합 실시된다. 또한 학과시험은 50문항에서 40문항으로, 기능시험은 15문항에서 11문항으로, 도로주행시험은 39개 항목에서 35개 항목으로 각각 축소된다.

아울러 3시간 유료교육으로 실시됐던 교통안전교육 등은 시청각 교육 중심의 1시간 무료교육으로 개선된다. 운전전문학원의 평가항목 축소는 운전면허시험장에서의 면허취득 개선 내용과 동일하다.

법제처 관계자는 “빠르면 내년 2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앞으로 운전전문학원에서 면허증을 취득할 경우 30만원 정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취득기간 단축에 따른 기대감을 나타냈다.

참고로 무면허 운전자는 운전면허 취득 결격기간이 2년에서 1년으로 완화된다. 대신 3회 이상 무면허운전을 한 사람은 2년간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