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중심의 교육 강화…내년부터 본격 도입

해양경찰청은 신임경찰관들의 교육체제를 직무 및 현장중심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해경청은 그동안 신임경찰관들에게 관념적, 관례적인 교육방법과 백화점식 교과로 편성된 교육체제가 현장에서 즉시 적용이 곤란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최일선 현장부서의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신임경찰관 직무역량 향상계획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먼저 신임경찰 교육 입교 후에는 출신과 직별(항해,기관)에 따라 수준별 맞춤형 교육이 실시된다. 약 2주간의 1단계 소양교육에서는 현행 제식훈련 등 관념적, 관례적으로 진행된 교육과정이 축소되고 복무, 인사, 복지 및 조직미션. 비젼 등 조직문화와 가치공유 중심으로 교육과정이 바뀐다.

2단계 실무교육에서는 강의식 이론 중심 교육을 탈피하여 보고(See), 만지고(Touch), 만들어(Make)보는 교육으로 전환된다. 초임 직무 수행에 반드시 필요한 문서작성과 각종 전산시스템 운용실습, 위반사범 단속요령에 대한 역할연기 등을 반복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3단계 현장실습에서는 ‘지도선배 제도’를 도입하여 지도선배가 4주간 현장실습을 동행하면서 그룹별 과제수행을 지도하고 개인별 과제를 지속적으로 부여하는 한편, 과제수행 과정과 결과를 평가할 계획이다.

신임경찰교육에 이어 임용 후 마지막 4단계, 초임직무 적응 단계인 6개월 동안에는 그동안 형식에 그쳤던 ‘멘토링 제도’를 활성화하여 지방해양경찰청별 멘토링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신임경찰관들을 대상으로 관서별 OJT교육(직장내훈련)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개선안 중 가능한 것부터 현재 교육중인 신임경찰관 교육에 적용하고 2010년 신임경찰관 교육부터는 전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개선안이 시행되면 함정 등 현장부서의 업무효율성이 상당부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