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치러진 순경 2차 필기시험의 합격자발표(13일)가 9일 앞으로 다가왔다. 물론 수험생들은 필기합격 여부가 1차 관심사겠지만, 각종검사와 면접을 비롯해 이후 소화해야 될 일정도 남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필기합격자들은 9월 7일부터 11일까지로 예정된 신체·체력·적성검사 등 각종검사를 치러야 한다. 합격자가 발표된 후 24일 정도의 기간이 남아 있지만 결코 긴 시간은 아니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둘 필요가 있다. 특히 체력은 단기간 준비하여 크게 향상될 수는 없지만 남은 기간 동안이라도 체력검사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체력검사는 100m 달리기, 윗몸일으키기, 좌우악력, 제자리멀리뛰기 등 4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탈락자가 발생되는 100m 달리기와 악력은 더욱 세심하게 준비해야 한다.

먼저 100m 달리기의 실력은 단기간 향상되지 않는다. 그러나 주법이나 호흡 방법에 따라 기록에 큰 차이가 날 수 있으니 충분한 연습을 해두는 것이 좋다. 단거리 달리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팔을 많이 움직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 팔을 앞뒤로 열심히 움직이면서 많이 뻗어주면, 이와 함께 다리도 빨라지게 되며 달리는 간격도 넓어지게 된다. 아울러 100m를 달리는 동안 호흡은 멈추고 달리는 것이 좋다.

악력의 경우 특별히 시간을 내어서 운동하지 않아도 단련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일명 ‘잼잼’이라 부르는 손 쥐었다 펴기 동작을 손에 힘을 주어서 천천히 수차례 반복하거나 테니스공을 꽉 쥐는 방법 등도 악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체력검사 외에 적성검사 역시 수험생들이 넘어야 할 산이다. 적성검사는 언어력, 추리력, 공간지각력 등의 검사와 UK검사로 진행된다.

언어력, 추리력, 공간지각력 등의 검사를 받을 때는 주어진 소요시간을 정확히 알고 시간배분에 염두 해 두어야 한다. 검사진행요령에 지시사항을 준수하고 모르는 문제는 표기만 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다. 또한 연습문제를 정확히 풀고 검사시작 신호가 떨어지면 가능한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U-K 검사는 많은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검사로 덧셈 등 단순작업을 반복, 작업량의 결과로 정상과 비정상인 작업의 숙련도 등을 측정하는 검사다. 그 결과를 분석함으로써 성격의 특성을 진단한다. 1행에 배정된 작업시간은 1분이며, 작업의 행수는 5분간의 휴식 전에 15행, 휴식을 마치면 10행을 진행하는 것이 표준이다. 하지만 여러 가지 유형이 있어, 각각 행수와 휴식시간이 일정하지 않다. 긴장하지 않고 지시에 따라 작업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