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3일 치러진 상반기 지방직 시험의 필기합격자발표가 진행 중이고, 이번 주에는 국가직 9급의 필기합격자도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수험가는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결코 긴 시간은 아닐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지방직 1, 2회 시험과 국가직 7급, 하반기 지방직 시험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5.23 지방직 시험을 치른 9급 행정직 수험생들은 이제 서울지방직 시험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7월 19일 치러지는 서울지방직 1회 시험이 불과 26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수험생들의 모든 생활은 이에 맞춰 돌아가고 있다.

특히 공무원조직 개편과 감축 영향으로 하반기에 추가채용 가능성이 불투명한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006년과 2008년 하반기에 시험을 진행했던 선관위 시험이 올해는 국가직과 동일하게 시행되면서 사실상 서울지방직 시험을 끝으로, 9급 행정직 수험가는 내년 시험일정에 돌입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세무직, 사회복지직 등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도 서울지방직 2회 시험(8월 16일)이 마지막 기회가 될 전망이다.

9급 수험생들의 올해 수험일정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하는 것에 비해 7급 행정직 수험생들에게는 앞으로 3번의 시험기회가 남아 있다. 일정상 가장 먼저 서울지방직이 기다리고 있고 곧바로 국가직 7급 공채(7월 25일)가 진행된다. 아울러 하반기 지방직 시험도 남아있다.

하지만 인천과 제주에 거주지가 되어 있는 7급 수험생들은 서울시와 국가직 공채시험만 응시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올해 시험일정이 이와 같이 마무리를 향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새롭게 유입되는 수험생들도 있고 응시연령 폐지에 고무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직장인과 주부 수험생들도 약진중이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노량진의 주요학원 및 전국의 학원가에서는 ‘2010년 대비 공무원합격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수험생활은 설명회부터’라는 공무원 수험가의 속언이 있는 만큼 수험생들은 이를 잘 활용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