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경특채 시험에서도 많은 수험생들이 체력검사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체력검사는 일반순경 체력종목과 동일한 100m달리기, 제자리멀리뛰기, 윗몸일으키기, 좌우악력 등 4개 종목으로 치러졌다.

전·의경특채 선발시험의 체력검사 등 각종검사가 치러진 결과에 따르면, 6개청 대부분에서 응시자의 10% 이상이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청별 체력검사 탈락률은 대구청 15.9%(44명 필기합격, 7명 탈락), 광주청 14%(50명, 7명), 경기청 14%(86명, 12명), 전남청 18.2%(44명, 8명), 경남청 5.3%(57명, 3명) 등이 다. 서울청은 대략 10%의 탈락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경기청 체력검사 탈락률은 지난해 치러진 순경 3차(8.7%)의 탈락률 보다는 1.6배, 2차 시험의 5.7% 탈락률 보다는 2.5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지난해 순경 3차 시험에서는 악력과 100m에서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탈락했지만 이번 시험에서는 모든 종목에서 골고루 탈락자가 나왔다.”라고 밝혔다.

이번 시험의 향후 일정은 지방청별로 5월 6일부터 8일까지 면접시험을 거친 후, 5월 14일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