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0명 선발, 1월 29~31일 원서접수

2009년 5회째 시행을 맞은 지역인재추천채용제의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

지역의 우수 인재들을 6급 견습직원으로 채용하는 이 시험은 설 연휴가 끝나는 대로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이에 지금 대학가는 지원자 접수와 자체 선발시험(PSAT→면접) 준비로 바삐 돌아가고 있다.

대학별로 입학정원에 따라 2~4명의 추천이 가능하다. 까다로운 지원 자격요건으로 소수의 상위권 학점을 보유한 학생들만이 지원이 가능하지만, 올해 역시 그 열기는 대단하다.

전북대의 한 관계자는 “소수 성적 우수자만이 지원 가능한 시험임에도 불경기로 인해 견습직원 인기는 더욱 높아졌다.”면서 “기존에 PSAT공부를 해왔던 고시 준비생들이나 공직의 꿈을 갖고 있는 성적 우수자들이 많은 관심을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대의 관계자 역시 “성적우수자, 고시반 학생들에게 6급 견습직원은 관심이 높은 시험”이라며 “지난해 탈락한 학생들도 민간기업 취업보다 올해 시험에 재도전해보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고 말했다.

학교 측에서도 이런 학생들의 관심을 반영해 견습직원 준비생들에게 정기적인 PSAT 모의고사 시행, 교재비와 동영상강의 지원, 강의실 제공 등을 통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 대학관계자는 “6급 견습시험은 매력적인 만큼 자격요건도 까다롭고 쉽게 준비할 수 있는 시험이 아니다.”라며 “장기적으로 학생들이 좋은 여건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학교 측에서도 적극 뒷받침해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견습직원 선발시험은 나이제한이 폐지되고, 사이버대나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한 전공심화과정이 설치된 전문대 출신도 지원이 가능해져 경쟁률은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참고로 견습직원시험의 예년 경쟁률은 2005년 4.9대1, 2006년 5.9대1, 2007년 6.1대1, 2008년 6.2대1을 기록해 왔으며, 행안부는 올해 예상경쟁률을 7~8대1 정도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