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은 집단면접이 변수

국회사무처 8급 공채시험의 최종합격자가 28일 공고되었다.

이번 시험의 최종합격인원은 행정일반 22명, 행정장애 2명 등 총 24명이다. 이는 지난 3월 5일 국회입법조사처 신설에 따라 증원된 선발예정인원과 동일하며, 면접대상자(33명) 중 9명이 탈락한 인원이다.

최종합격자 발표와 함께 공고된 이번 시험의 합격선은 행정일반 79점, 행정장애 63점, 행정일반 유공자가점적용자 81점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합격선(행정일반 83.9점, 행정장애 90.2점)보다 각각 4.9점, 27.2점 하락한 수치이다.

한편 이번시험의 면접은 지난 26일 국회의사당에서 시행됐었다. 면접은 예년과 동일한 방법으로 집단면접과 개인면접으로 치러졌다.

집단면접은 같은 주제의 질문지가 주어지면 돌아가면서 이에 대한 생각을 발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개별면접은 개인의 신상에 관한 질문들이 주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시험을 치른 한 수험생은 “집단면접에서는 한창 사회적 이슈가 된 공무원퇴출제에 대한 문제가 나왔으며, 개인면접에서는 대부분 가벼운 신상질문으로 5개 정도에 그쳤다.”라며 “생각보다 압박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특이한 점으로 보통 15분이 소요되던 집단면접이 30여분으로 늘어나고, 개인면접은 5명의 면접관이 한가지 질문을 던져 10여분 안으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개인면접보다 집단면접에서의 발언여부에 따라 합격을 판가름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참고로 수험생들에 따르면 이번 면접에는 자기소개서에 기재한 내용과 관련한 개인신상질문이 주를 이뤘으며, 특별히 시사상식에 관련한 질문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필기합격생들 “수험기간 평균 1~2년, 하루 8~10시간 공부”

지난달 26일 국회사무처 8급 면접시험에 참가한 33명의 필기합격자 중 1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총 8문항으로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수험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1~2년 미만 58.8%(10명), 2년 이상 35.3%(6명), 6개월~1년 미만 5.9%(1명) 순으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대부분이 1년 이상의 수험기간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의 학습시간’에서는 8~10시간 41.2%(7명), 10~12시간 35.3%(6명), 6~8시간 23.5%(4명) 등으로 조사됐다.

수험생의 대부분(76.5%)이 평균 10시간 정도의 학습으로 이번 시험을 대비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아울러 본인의 주요 수험방법(복수정답 가능)에 대해서는 동영상강의 64.7%(11명), 학원강의 41.2%(7명), 독학 17.6%(3명) 순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어떤 과목을 가장 많이 준비했나’에서는 헌법 47%(8명), 영어 29.4%(5명), 행정학 17.6%(3명), 행정법 5.9%(1명)로 나타났으며, ‘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던 과목’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행정법 47%(8명), 국어 23.5%(4명), 영어 23.5%(4명), 헌법 5.9%(1명)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기존에 준비해왔던 직급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17명 전원이 7급이라고 답했으며, 국회사무처 8급 필기과목에 경제학이 추가된 것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82.4%(14명)의 응시자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