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고도 올해보다 빨리 나올 듯

부산시의 내년도 채용전망은 밝아질 전망이다.

지난주 부산시 채용관계자는 “행안부와 협의한 대로 내년도 신규공무원 채용 규모는 대략 250여명으로 추정된다.”며 “미세조정이 필요하지만, 올해(226명)보다 늘어날 것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행안부 협의안(236명)과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은 기능직이 포함된 인원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부산이 정원감축 등의 악조건 속에서 이 같은 채용확대를 결정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대선 직후 정책 변화를 예상하고 인력계획에 빠른 대처를 했기 때문이다.

관계자는 “우리 시는 꾸준히 조직개편을 실시해왔고, 올해 대부분의 지자체 선발규모가 늘었던 것에 비해 부산은 채용을 줄여 일정 수준의 결원분을 유지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올해는 경기가 어려운 만큼 공직에서 일자리 창출을 선도해야 한다는 정부 방침에 동참해 채용확대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시의 이 같은 결정에 따라 해당 수험생들의 마음은 한결 놓이게 됐다.

부산시 거주의 한 수험생은 “부산시는 최근 3년간 계속 채용규모가 줄어들고 있어서 올해는 더 많이 줄면 어쩌나 걱정했었다.”면서 “어려운 때 선발인원을 늘려줘서 내년 시험 준비에 더 힘이 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의 시험일정, 직렬별 선발인원 등 자세한 채용공고는 올해(2월말)보다 빨리 발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