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청년실업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일환으로 행정인턴 2,600여명을 선발키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행정인턴 운용계획을 최종확정해 ‘중앙행정기관 행정인턴십 운영계획’을 각 부처에 통보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행정인턴 채용은 15부 2처 18청의 중앙행정기관과 전국의 지방경찰청, 지방국세청 등 지방관서에서도 이루어질 예정으로, 전국적으로 채용이 있을 전망이다.

행정인턴은 서류전형과 면접의 2단계 절차를 통해 채용되며, 대학졸업자만이 응시가 가능하다. 취업이 확정된 자, 대학재학생 및 휴학생 등은 선발대상에서 제외된다.

행정인턴으로 선발된 자는 주 40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계약기간에 따라 최대 12개월 미만까지 근무가 가능하며 월 약 100만원의 보수를 받게된다.

행정안전부 한 관계자는 “행정인턴은 청년실업 해소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 기본 취지로 취업준비자에게 실무역량을 갖추게 하는 것이 중요 목표”라며 “인턴쉽을 통해 취업준비생들이 사회진출 기회가 늘어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특히 행정인턴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자가 공무원 공채 시험에 합격했을 경우에는 근무 기간의 50%가 호봉으로 인정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행정안전부의 한 관계자는 “행정인턴으로 근무했던 자가 공무원 공채시험에 최종합격할 경우 인턴근무 경력이 호봉에 산정된다.”라며 “다만 3개월 이상 근무했을 시에만 근무개월의 50%가 인정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행정인턴은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않으며, 공무원 공채시험에서는 어떤 가산점 등의 혜택도 없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행정인턴 선발공고는 각 기관별 홈페이지와 행정안전부 나라일터(http://gojobs.csc.go.kr/)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 행정인턴 30명 채용

중앙행정기관으로는 처음으로 행정안전부에서 행정인턴 30명을 선발한다.

채용분야는 행정 21명, 전산 4명, 기록사서 3명, 보건복지 2명 등이다. 응시자격은 만 18세 이상 29세 이하, 대학(전문대학 포함) 졸업자, 남자인 경우 병역을 필한 자, 각 분야의 전공자 등으로 제한된다.

행정인턴 계약기간은 12월 초부터 09년 10월 31일까지 약 11개월이며, 해당기간 동안 주 5일, 1일 8시간 근무를 하게된다. 근무기간 동안에는 하루 약 38,000원을 수당으로 지급받는다.

응시원서는 오늘부터 27일까지 이메일(intern@mopas.go.kr)로만 접수가 가능하다. 이후에는 11월 29일 서류전형 합격발표, 12월 1일 면접, 12월 2일 최종합격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행정안전부 인사기획관실(02-2100-3269)로 문의하거나 공고문을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