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전국의 모든 소방관들이 3교대 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소방조직의 수장인 소방방재청장의 공언(公言)이다.

최성룡 소방방재청장은 제 46회 소방의 날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전체 소방공무원의 74%가 24시간 맞교대 근무를 하고 26%만이 3교대제를 시행하고 있다.”라며 “소방공무원들의 열악한 근무현경 개선을 위해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내년까지 모두 3교대 근무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소방의 경우 지방자치단체가 임명권을 가지고 있어 이 계획이 어느 정도까지 이행될지는 미지수다.

이와 관련해 소방방재청에서는 지자체에 보통교부세로 지원되는 소방분야 재정을 다른 곳에 전용하지 못하도록 ‘지방소방재정 특별법’ 제정을 추진할 뜻임을 밝혔다.

소방방재청에서는 3교대제의 전면 시행을 위해서 약 9천여 명의 인력이 필요하다고 예상하고 있어, 만약 최 청장의 발언이 실현된다면 내년 소방직 채용에도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