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안에 공고문 발표, 시험은 9~10월경 치를 예정
법원행정처 “과목은 기존과 같으며 인원은 150~200명가량”

법원직 9급 하반기 채용 여부를 두고 수험생들의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채용 시기 및 인원 등에 관한 대략적인 윤곽이 드러나면서 수험생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법원행정처 인사심의과 관계자는 “아직 최종결정이 난 상태는 아니다”고 전제한 후 “하지만 현재 하반기 증원계획 실시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는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이 관계자의 말을 빌자면 필기시험은 9~10월경으로 선발예정인원은 대략 150~200명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상반기 선발인원의 절반에 달하는 인원으로 매년 1회 시험 실시를 고수해 온 법원직 공채로서는 뜻밖의 기회라 할 수 있다.

또한 수험생들 사이에서 가장 큰 논란이 되고 있는 시험과목에 대해서는 “공채를 통한 인원증원이기 때문에 시험과목은 기존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하반기 추가채용계획은 지난 3월 18일 법원직 9급 공채 필기시험 직후부터 수험 관련 커뮤니티 등을 통해 불거지기 시작하다, 지난 3~4일 양일간에 걸쳐 진행된 법원직 9급 공채 면접시험 오리엔테이션 과정에서 실무관의 직접적인 언급 이 후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기정사실화 돼있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소식을 접한 법원직 수험생들은 대부분 환영의 빛을 띄우고 있다. 특히 응시연령제한에 걸려 올해가 마지막 기회인 수험생들이나 이번 상반기 시험에서 아쉽게 탈락한 수험생들은 예상치 못한 기회에 활기를 띠고 있다.

반면 일부 수험생들은 “내년 시험을 목표로 올 초부터 시험을 준비했는데 하반기 인원증원이 내년 선발인원에 영향을 미칠까 걱정이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법원행정처는 이번 하반기 채용계획과 관련한 정확한 공고문을 이번 달 안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일정과 계획이 언급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하반기 시험을 대비한 수험생들의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