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102명 증원, 일부 신규채용으로 채워질 수도

대전시가 7월 1일자로 공무원 159명을 증원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번 증원은 ‘제90회 전국체전’, ‘IAC 2009 대전대회’ 등의 개최 준비와 ‘3,000만 그루 나무심기’ 등 지역 현안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결정됐다는 것이 대전시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IAC 추진기획단, 전국체전기획단, 푸른도시사업단, 소방본부예방안전과, 예산담당관실 재정분석담당 등 총 3단 1과 7담당이 신설될 예정이다.

대전시는 14일까지 입법예고를 한 다음, 시 의회에 기구ㆍ정원 조례개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이 개정안이 의회에서 승인되면 7월 1일자로 조직개편이 단행된다.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대전시 본청은 현행 1실 7국 2본부 3관 4담당관 1단 1실 31과 4팀 166담당에서 1실 7국 2본부 3관 4담당관 4단 1실 32과 4팀 173담당으로 늘어나게 된다.

한편 이 같은 개편에 소방공무원의 ‘3교대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전시는 소방직 공무원들의 3교대 인력확보를 위해 총 102명을 증원할 방침이다. 이는 전체 증원인원(159명)의 2/3를 차지하는 인원이다.

이 조례개정안이 통과되면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대전시 소방공무원의 근무환경 개선에 다소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소방본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증원이 실현된다면 대전 소방 전체의 1/3정도는 3교대로의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신규채용과 관련해서는 “전직, 임용대기자 등으로 우선 충원하겠지만, 변경공고를 통해 올해 선발인원을 다소 늘릴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대전시청은 지난 2월 공채 20명, 특채 36명 등 총 56명의 소방공무원을 선발하겠다고 공고했었다. 시험은 7월 접수, 9월 필기가 예정되어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