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경 2차 체력검사 2일부터 시작

<악력 측정모습>

순경 2차 시험의 체력검정 일정이 9월 2일부터 지방청별로 시작된다. 특히 이번 순경 2차 시험부터는 기존의 체력검정 평가기준이 상향되었고 새롭게 좌우악력이 추가된 것에 수험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올해 체력검정이 강화돼, 소방직 중 처음으로 시행됐던 서울소방은 29.7%의 낮은 체력검정 합격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서울소방의 한 관계자가 “체력검정이 강화된 것에 수험생들의 준비가 부족했던 것도 있었지만, 어떤 종목이 어떻게 치러지는 지도 모르는 수험생들이 많았던 것이 낮은 합격률의 한 요인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던 사실을 수험생들은 명심해야 한다.

한 수험전문가는 “새롭게 추가된 좌우악력이 이번 시험의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그동안 수험생들이 많은 준비를 했겠지만 각 종목에 따라 어떤 요령이 있는지, 종목별로 몇 회 실시하는지도 미리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이에 본지는 각 종목별 요령 및 실시방법을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①100m달리기

단거리달리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팔을 많이 움직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 육상 선수들이 하체만 발달되지 않고 상체 역시 발달돼 있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팔을 앞뒤로 열심히 움직이면서 많이 뻗어주면, 이와 함께 다리도 빨라지게 되며 달리는 간격도 넓어지게 된다. 아울러 100m를 달리는 동안 호흡은 멈추고 달리는 것이 좋다. 100m달리기는 1회 실시되므로 수험생들은 운동화의 끈이 풀리거나 하는 등의 실수도 없어야겠다.


②제자리 멀리뛰기

멀리뛰기는 준비자세에서 반동과 리듬의 조화로 상·하체를 튕겨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팔은 머리 위에서 엉덩이 뒤까지 크게 흔들어 주는 것이 좋다. 점프할 때 역시 팔은 뒤에서 앞으로 최대한 뻗으면서 점프해야 한다. 착지자세에서는 상체가 뒤로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제자리멀리뛰기는 2번 실시하며, 이 중 좋은 기록으로 평가한다.


③윗몸일으키기

윗몸일으키기는 기본적으로 복근에 근력이 있어야 잘할 수 있다. 하지만 반동을 잘 이용하면 어느 정도의 횟수는 늘릴 수 있다. 자세는 깍지를 끼지 않고, 팔꿈치는 얼굴 쪽으로 모으고 하는 것이 좋다. 엉덩이 반동을 쓰면서 뒤통수에 반동을 튕겨주면, 몸을 올릴 때 그만큼 편할 수 있다. 윗몸일으키기는 1분에 1회 실시한다.


④좌우악력

이번에 처음 실시되는 좌우악력 때문에 많은 수험생들이 긴장하고 있을 것이다. 좌우악력은 측정기를 통해 수치를 기록한다. 손의 악력이 측정기에 제대로 전달되기 위해서는 악력기를 쥐었다 폈다 할 때 손과 악력기 손잡이 사이에 공간이 생겨서는 안 된다. 평가는 오른손 한번, 왼손 한번해서 평균값을 측정하게 된다. 평균값은 기계에서 자동으로 나타난다. 좌우악력은 두 번 측정해서 이 중 좋은 기록을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