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합격인원에서 55명 탈락, 하반기는 이달 안에 윤곽 밝혀질 듯

지난 11일 9급 법원직의 최종합격자가 공고되었다.

공고에 따르면 이번 시험의 최종합격자는 선발예정인원 437명보다 14명 많은 총 451명으로 밝혀졌다.

모집단위별 합격인원은 법원사무직 391명, 등기직 29명, 법원사무직(장애) 31명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합격인원을 살펴보면 법원사무직의 경우 서울ㆍ인천ㆍ수원 184명, 춘천 15명, 대전ㆍ청주 32명, 대구 53명, 부산ㆍ울산ㆍ창원 72명, 광주ㆍ전주 31명, 제주 4명 등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등기직은 서울ㆍ인천ㆍ수원 14명, 춘천 1명, 대전ㆍ청주 3명, 대구 4명, 부산ㆍ울산ㆍ창원 5명, 광주ㆍ전주 2명 등으로 집계되었다.

한편 올해 법원직 면접은 필기합격인원(506명)에서 55명이 탈락, 법원행정처의 면접강화 의지가 결국 현실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직 면접시험은 그동안 탈락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법원행정처의 한 관계자는 “새롭게 도입된 토론 면접이 가장 큰 변수였다.”라고 밝혀, 앞으로 법원직 면접에 임하는 수험생들은 한 시간여의 토론 면접에 더욱 중점을 두고 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올해 법원직 시험은 첫 문제공개 시행, 토론면접 도입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9급 법원직의 하반기 추가채용에 대해 법원행정처는 “5월 말경이면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법원직 9급, 451명 ‘최종’ 합격
필기합격자 506명 중 55명 탈락, “면접강화 실감”

올해부터 강화된 면접방침으로 인해 마지막까지 수험생들의 긴장감을 고조시킨 법원직 9급 공채가 드디어 지난 11일 45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최종합격자는 법원사무직렬 422명과 등기사무직렬 29명 등으로 필기합격자 중 총 55명이 이번 면접시험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최근 3년간 법원직 9급 공채에서 면접 탈락인원이 1명에 불과한 전례에 비춰 볼 때 이번 법원행정처의 면접강화 방침은 수험생들의 ‘필기시험 합격=최종합격’이라는 등식을 깨기에 충분하다.

법원사무직 면접시험에서 탈락한 한 수험생은 “3년간의 수험생활 끝에 겨우 필기시험에 합격했는데 면접시험에서 떨어지고 보니 다시 공부할 여력도 없다”고 푸념하며 “면접시험에서 큰 실수는 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떤 기준으로 최종합격자를 결정한 건지 모르겠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필기시험을 준비중인 수험생들 역시 “말로만 듣던 면접탈락자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법원행정처는 이번 면접시험에 대해 “면접시험의 평가는 전적으로 면접관의 재량일 뿐”이라고 전제하며 “면접강화는 최근 시대적 흐름으로 이를 거스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법원직 9급 최종합격자들은 오는 20(일), 21(월) 양일간 법원공무원교육원으로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9주간의 교육과정을 거친 후 법원행정처의 일정에 따라 임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