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서울시는 “시각장애로 인해 일반문제지(B4 규격)로는 시험응시에 어려움이 있는 시각장애인에게 점자 및 확대 문제지를 제공한다.”라며 “아울러 시험시간 역시 일반인들에 비해 1.2~1.5배 늘어나게 된다.”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시각장애인 응시생들에게 점자 및 확대문제지를 제공하지 않아, 지난 4월 인권위의 권고를 받은 바 있다.

점자문제지는 두 눈의 교정시력이 0.04이하, 시야 10도 이내인 자를 대상으로, 희망자에 대해서는 음성형 컴퓨터와 함께 제공된다. 시험시간은 일반인보다 1.5배 연장된다.

확대문제지는 두 눈의 교정시력이 0.04이상 0.3미만인 자를 대상으로, 현행과 동일한 B4규격의 용지에 글자크기가 150% 또는 200%로 확대되며, 글자 종류도 신명조, 견고딕 등 2종류로 제공될 예정이다. 인쇄면수는 일반문제지 대비 약 3~4배 늘어나며, 시험시간은 일반인에 비해 1.2배 연장된다.

신청을 위해서는 ‘두 눈의 교정시력이( )로서 점자, 확대문제지가 필요하다’는 의사소견서를 첨부한 신청서를 23일까지 서울특별시 인재개발원 전형팀으로 등기우편 제출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02)3488-2322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지방직 시험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서울시가 이 같은 결정을 한 만큼, 조만간 여타 공무원시험에도 점자 및 확대문제지가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