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말 현재 각급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27.7%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7일 행정자치부가 발간한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 통계'에 따르면 전체 지방공무원은 27만2천584명이며, 이 가운데 여성이 7만5천608명으로 27.7%를 점했다.

또 2006년 지방직 시험 합격자는 모두 8천510명으로 이중 여성은 절반이 넘는 4천324명, 50.8%에 달했다.

지방 여성공무원중 기획.인사.예산 등 핵심부서에 근무하는 공무원은 지난해말 현재 7천945명으로 관련 부서 공무원의 25.8%에 달했다.

그러나 5급 이상 관리직 여성공무원은 전체 공무원의 6.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34개 시군구에서는 5급 이상 여성관리자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행자부는 전했다.

또 여성 자치단체장은 김영순(서울 송파구청장), 박승숙(인천 중구청장), 윤순영(대구 중구청장), 이재선(수원 영통구청장)씨 등 4명에 그쳤고, 부단체장도 김응자(전남 강진 부군수), 윤순자(부산 연제 부구청장)씨 등 2명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양성평등임용목표제'(모집단위 5명 이상의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한 쪽 성의 비율을 최소 30% 이상 되도록 추가 채용하는 제도)에 따른 추가 합격자는 여성이 105명이었던 반면 남성은 130명으로 나타나 추가채용 이전의 기본채용 단계에서 여성의 진출이 남성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행자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