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차 공채 시험전형 중 면접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경찰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올해에도 적성검사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체력검사에서 일부수험생들의 탈락이 확인된 가운데, 적성검사를 치른 수험생들은 올해 적성검사도 만만치 않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적성검사 후 한 수험생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적성검사를 받는데, 쉽지 않았다.”라며 “경찰공무원의 꿈을 실현하는게 어렵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적성검사 전후 경찰관련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적성 검사를 잘 푸는 요령이 있느냐?’, ‘많이 풀고 적당히 맞추는 것과 조금 풀어도 다 맞추는 것 중에 어느 것이 좋으냐?’, ‘적성 검사에는 과락이 있느냐?’ 등의 질문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에 대해 한 경찰수험 전문가는 “적성검사의 성적이 10% 반영되어 최종합격자를 결정하는 만큼 이를 무시할 수는 없다.”라며 “신체검사의 합격자들을 보면 일정부분 평균점에 도달하지만 적성검사에서 2등급과 4등급의 차이는 크다.”라고 말했다.

참고로 경찰시험의 적성검사는 U-K검사로 치러진다. 이 검사 방법은 경찰시험 뿐 아니라 최근에는 일부 대기업의 신입사원 선발에도 사용되고 있는 시험으로 덧셈 등의 단순작업을 반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한 수험전문가는 “단순작업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집중도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라며 “작업량 자체는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지만, 수험생이 시중에 출판돼 있는 수험서를 한번이라도 보고 임했다면 큰 무리는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