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행정일반만 100여명 증가한 923명

경기 지방직 시험이 지난 25일 공고되면서, 수험가의 지대한 관심을 받았다.

경기도청에 따르면 올해 경기지방직 시험은 3회에 걸쳐 총 2,032명을 채용하게 된다. 대규모 채용이 있었던 지난해(1,636명)보다 396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06년(1,086명)에 비해서는 2배 가량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단일시험으로는 역대 경기지방직 시험 사상 가장 많은 인원을 채용하게 되면서, 올해 해당 수험생들은 어느 때보다 좋은 기회를 맞게 됐다.

9급 행정일반의 경우도 923명을 채용하면서, 지난해(814명)는 물론 지난 06년(425명)보다도 크게 많은 채용규모를 보이게 됐다.

경기도청의 한 관계자는 “최근 평택과 화성지역의 환 황해경제 자유구역 결정, 신도시개발, 뉴타운 건설, 복지행정 등 행정수요가 증가하면서 그만큼 공무원선발인원도 늘었다.”라고 말했다.

주요 직렬별 선발인원은 8급 간호 32명, 9급 행정일반 923명, 9급 행정장애 39명, 세무 86명, 사회복지 152명, 사서 75명(이상 1회), 9급 보건 49명, 환경 60명, 시설토목 194명, 시설건축 121명(이상 2회), 7급 행정 16명, 7급 시설토목 4명(이상 3회) 등이다(이상 일반직 기준).

주요 기관별로는 도일괄 4명을 비롯해 수원 163명, 성남 142명, 고양 140명, 부천 77명, 안산 135명, 용인 200명, 평택 107명, 화성 246명, 파주 79명, 김포 63명, 과천 32명 등을 선발한다. 위에 언급한대로 증원요인이 많았던 화성지역이 올해 공채에서는 가장 많은 선발인원을 보였다.

응시연령은 7급 20세 이상 37세 이하, 9급 18세 이상 32세 이하(75.1.1 ~90.12.31)이며, 거주지제한은 ‘1. 1이전부터 최종시험일까지 주민등록상 주소지 또는 등록기준지가 경기도내로 되어 있는 자’로 적용된다.

시험은 △1회-3월10~13일 원서접수, 5월24일 필기, 7월14~18일 면접, 7월26일 최종합격발표 △2회-5월 6~9일 원서접수, 8월2일 필기, 9월17~19일 면접, 9월30일 최종합격발표 △3회-7월1~4일 원서접수, 9월27일 필기, 11월12~13일 면접, 11월22일 최종합격발표 순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7ㆍ9급 행정직 시험의 경우 예고대로 중앙위 수탁지역과 동일한 날짜에 필기가 치러진다. 하지만 도청 자체적으로 출제하면서 예전과 같이 문제는 공개되지 않을 계획이다.

아울러 원서접수의 경우 올해부터 모든 직렬에서 인터넷(http://gosi. kali.or.kr)으로만 가능하다. 면접 시 반영되는 자원봉사실적은 원서접수 마감일부터 최근 2년 이내의 것만 적용된다. 기타 시험관련 사항은 고시담당(031)249-4046으로 문의하면 된다.

참고로 지난해 경기지방직 시험은 1회 39.5대1, 2회 24.5대1, 3회 195.9대1 등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중 9급 행정일반은 47.3대1, 7급 행정은 229.6대1의 평균경쟁률을 보였었다.

한편 경기지방직 시험이 이처럼 대규모 채용인원을 보이자, 그동안 조직개편으로 다소 침체됐던 수험가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와 관련 노량진의 한 수험전문가는 “최다 선발인원에 타 지자체와 시험일이 같은 점에서 경쟁률도 크게 떨어질 것.”이라며 “최근 시험 중 이런 기회는 없었으며, 앞으로도 이렇게 좋은 기회는 찾아오기 힘들 것이라는 점에서 수험생들은 올해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