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방직 시험 중 시험을 실시하지 않은 지역은 인천, 경북, 전북 소방이다.

전북소방의 경우 임용대기자와 총액인건비제 때문에, 인천소방 역시 임용대기자가 많다는 이유로 시험을 실시하지 않았다. 또한 경북소방의 경우는 경상북도 내 조직진단 문제로 시험을 치르지 못했다.

그렇다면 이들 지역의 올해 시험 계획은 어떨까?

인천, 경북, 전북 소방직 시험에 대해 취재한 결과, 인천과 경북 소방직은 올해 반드시 채용할 의사가 있다는 것을 밝힌 반면, 전북소방의 경우 올해 시험 가능성을 ‘50대 50’으로 전망했다.

- 인천소방 “채용인원 200명 이상?”

2008년도 인천소방의 채용인원이 2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소방본부의 한 관계자는 “충원계획을 수립해야 정확한 인원을 산정할 수 있다.”라고 전제하면서도 “다만 지난해 공채채용이 없었기 때문에 올해에는 이를 반영해 200명 이상으로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충원계획은 1월 말 정도에 모두 수립할 예정에 있으며, 시험 공고는 빠르면 2월초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참고로 지난 06년 인천소방은 305명 모집에 1,454명의 출원으로 4.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 경북소방 “올해에는 반드시 채용”

지난해 선발이 없어 많은 수험생들의 아쉬움을 샀던 경북소방이 올해 채용계획을 확실히 밝혔다.

경북소방본부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반드시 신규인력을 채용하겠다.”라고 언급하면서 “2월에 경북지방공무원 조례가 통과되는 즉시 충원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밝힌대로 가능하면 상반기에 시험을 계획하고 있지만, 중앙위 수탁출제 문제 등으로 인해 타직렬과 일정을 조절해야 하는 문제가 남아있다.”라며 일정상 하반기에 치를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한편 선발인원과 관련해 이 관계자는 “충원계획이 완료되지 않아 정확한 숫자는 밝힐 수 없다.”라고 함구하면서도 “지난해 채용을 안한 만큼 수험생들이 납득할 만한 규모로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 전북소방 “채용해도 소규모로 진행”

전북소방의 채용 전망은 밝지 않다.

전북소방본부의 한 관계자는 “올해 채용 계획은 아직 미정이다.”라며 “채용이 있다고 해도 소수인원을 선발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지난 06년 시험의 최종합격자들 중 일부가 아직 미발령인 상태로 남아있어 많은 인원을 선발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참고로 지난 06년 전북소방은 41명 모집에 1,895명의 출원으로 46.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