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기동대의 업무는?

서울 경찰청은 지난 12일 기동대 2년 근무조건부 순경 62명을 채용한다고 발표했다.

남경기동대 선발예정인원 936명의 1/15 수준에 불과하지만, 기대치가 높지 않았던 상황에서 발표된 공채계획으로 여경 수험생들의 큰 환영을 받고 있다.

서울 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이번 여성기동대 채용은 전·의경 순차적 폐지에 따른 인력 감축 분을 고려한 것이다.”라며 “그간 여경기동대가 맡았던 업무를 동일하게 수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여경 기동대의 실제 업무 내용은 어떠할까. 여경기동대 채용공고 이후 고조되고 있는 수험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여경기동대의 주된 업무를 정리해 보았다.

▲여경기동대의 주요 업무 중 하나는 시위현장의 1선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1선에 배치된다고 해서 직접 시위대를 몸으로 방어하는 것은 아니다.

흔히 폴리스라인이나 립스틱라인이라고 불리며 시위를 보다 평화적으로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시위대가 제한 이상의 움직임을 보인다면 여경기동대는 철수하고, 의경기동대 또는 방범순찰대 등 진압중대가 투입된다. 전·의경이 순차적으로 폐지됨에 따라 진압의 업무는 남경기동대가 대신하게 될 예정이다.

▲시위가 없을 경우, 여경기동대는 방범활동에 투입된다. 현재 경찰공무원 중에서도 여경기동대로 발령을 받아 생활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와 함께 여경 기동대는 중요 여류인사들을 경호하는 업무를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