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공무원 수가 도 인구와 대비할 때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강원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30일 현재 도의 인구는 150만3천714명으로 시.군을 포함한 도내 공무원 정원 1만6천224명과 비교할 때 주민 93명당 공무원이 1명인 셈이다.

이는 전국 16개 시.도의 평균인 주민 165.5명당 1명인 공무원 수의 2배에 가깝다.

특히 주민 220명당 1명인 부산의 공무원수 1만6천400명과 비슷하고, 주민 210명당 1명인 인천의 공무원 1만2천576명보다는 3천348명이 많다.

또 지난달 30일 기준 행정자치부의 주민등록 인구 조사에서 강원도를 앞선 충북의 123명당 1명과 도세가 비슷하지만 주민이 36만여 명이 많은 전북의 115명당 1명 보다도 많은 것이다.

이에 대해 강원도 관계자는 "도의 경우 면적대비 인구 수가 전국 최저 수준인 만큼 주민들의 행정의존도가 그만큼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특히 각종 재난.재해 발생과 질 높은 주민서비스 요구 증대,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행정력 수요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