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7,9급 모두 토요일

2008년도 국가직시험 일정이 8일 공개되면서, 수험가가 이제 본격적으로 내년도 수험체제에 들어섰다.

중앙인사위원회는 08년도 국가직 시험의 일정을 담은 연간계획을 8일 공고했다.

중앙인사위원회가 밝힌 바에 따르면 국가직9급 공채시험은 4월 12일, 국가직7급 시험은 7월 26일에 각각 치러진다. 각각 올해 대비로 9급은 2일, 7급은 14일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9급의 경우 최근 추세대로 4월 2째 주 토요일에 치러진다. 하지만 7급은 전통적인 평일 시행에서 내년에는 토요일 시험으로 바뀌게 됐다.

이와 관련 중앙인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직장인 및 대학생들의 요구와 그동안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했다.”라며 “아울러 시험장 확보 및 시험감독관 차출문제, 중앙인사위원회의 여타 시험일정을 조정한 결과 내년의 경우 토요일 시험으로 결정됐다.”라고 밝혔다.

직급별 정확한 시험일정은 ▲7급- 5월 23~27일 원서접수, 7월 26일 필기, 9월 30일 필기합격발표, 10월 23~26일 면접, 11월 7일 최종합격발표 ▲9급- 2월1~5일 원서접수, 4월 12일 필기, 7월 4일 필기합격발표, 9월 5~9일 면접, 9월 26일 최종합격발표 등이다.

올해에 비해 7,9급 모두 원서접수 시작일이 늦춰지고, 필기시험과 합격자 발표일이 빨라지는 등 전체적으로 시험 소요기간이 예년에 비해 10~15%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긴 시험기간에 따른 수험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원서접수일과 필기일의 간격을 줄여 시험응시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되고 있다.

중앙인사위원회 김홍갑 인력개발국장은 “채점기간을 포함한 시험일정 단축은 06년부터 추진한 프로세스 개선 효과를 반영한 것으로, 장기간 시험대기상태에 있던 수험생들의 불편과 고충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중앙위의 한 관계자는 “현재 각 부처별로 수요조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다.”라며 “다음달 중순경 수요조사가 끝나면 이를 취합하여 12월 말에 대략적인 선발인원을 예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시험일정 및 시험별, 직렬별 선발예정인원 등을 포함한 08년도 국가공무원임용시험계획을 내년 초 중앙위 홈페이지(http://www.csc.go.kr)와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정식 공고할 예정이다.

참고로 내년부터 7ㆍ9급 공채 지역구분모집의 거주지 제한규정이 “1월 1일 현재 당해 지역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자”에서 내년부터는 “1월 1일을 포함하여 1월 1일 전후로 연속하여 3개월간 당해지역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자”로 변경되므로, 이에 대한 수험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9급은 앞으로 151일, 7급은 256일이 남게 됐다. 지금 시작해도 결코 빠른 것이 아님을 수험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