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출제도 개별적으로

경기도의 지역제한이 내년에 폐지된다는 소문에, 경기도청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경기도의 지역제한 폐지 소식은 모 언론에 의해 지난주 초 수험가에 전해졌다. 하지만 이는 일부 시험기관의 혼선에 따른 오보로 밝혀졌다.

J도청에서 서울 외에 경기도 역시 지역제한을 폐지한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으며, 관련 자료의 검증과정이 거쳐지지 않은 채 그대로 수험가에 전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내용과 관련해 경기도청은 사실이 아니라는 뜻을 강력히 밝혔다.

경기도청의 한 관계자는 “내년에 지역제한 모집을 폐지한다는 기사로 인해, 업무에 지장이 있을 만큼 수험생들의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라며 “어떠한 과정에서 이러한 소식이 나왔는지 우리도 확인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도에서는 지역제한 폐지를 검토한 적도 없으며, 앞으로 지역제한을 폐지할 뜻이 없다.”라고 확실히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일부에서는 각 지자체가 동일한 날짜에 필기시험을 치른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이 역시 우리도와는 상관없는 일.”이라며 “타 지자체들이 같이 치르더라도 우리도는 별도로 시험문제를 내서 시험을 진행시키기로 이미 관계기관과의 협의가 끝난 상황.”이라고 전했다.

즉 거주지제한 및 시험진행 사항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진행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한편 제주 등과 마찬가지로 내년 경기지방직 시험에서도 본적 대신 등록기준지가 주소지와 함께 거주지제한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청의 한 관계자는 “아직 본적 폐지에 따른 후속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확정된 상태는 아니지만, 기본적으로는 본적을 등록기준지로 대체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