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경기도의 공무원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이상배(경북 상주)은 22일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근 4년여동안 경기도의 공무원수 증가 및 증원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며 "전국 평균 인구증가율을 상회하는 경기도의 공무원 증가 원인이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2002년 말 3만4천26명이었던 경기도의 공무원수는 지난해 말 현재 4만2천401명으로 25%, 8천375명이 증가했다.

이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같은 기간 증가한 공무원수 3만1천685명의 26.4%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국 평균 증가율 13%에 비해 12% 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이 의원은 "이 기간 경기도의 인구증가율이 11%에 달했지만 공무원수가 25%나 증가한 것은 인구유입으로 인한 행정수요 증가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증가한 공무원의 73%가 소방직 공무원이고 나머지는 용인, 화성 등 인구급증으로 행정기구가 확대된 지역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경기도는 서울보다 인구도 많고 면적도 크지만 총 정원은 서울시의 87%수준에 불과하고 공무원 1인당 주민수(도 본청 기준.소방직 제외)는 3천605명으로 서울의 932명에 비해 월등히 적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