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공무원 임금 인상률이 올해와 동일한 2.5%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는 지난 7월 정부가 밝혔던 계획과 일치한다.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도 공무원의 임금을 2.5% 올리는 방안을 담은 내년도 예산안을 지난달 말 국무회의에서 의결했으며, 이 달 초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공무원노조는 기본급 4.6% 인상과 함께 그동안 실질임금이 줄었다는 점을 감안해 5%를 추가로 올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가 내년도 임금 인상률을 이미 정해놓은 상황이어서 정노간의 임금협상이 순조롭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로, 공무원 1인당 임금(기본급, 상여금 등)의 평균 상승률은 02년 7.8%, 03년 6.5%, 04년 3.9%, 05년 1.3%, 06년 2.0%, 07년 2.5% 등을 기록해왔다. 06년의 경우 정부는 3%의 인상률을 제시했으나 국회심의과정에서 2%로 깎였으며, 올해는 정부가 제시한 2.5% 인상률이 그대로 수용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