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도봉소방서가 관할해 오던 강북구 관내에 2010년까지 강북소방서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본부는 2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번동 365-1 일대 북부도로관리사업소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5천620㎡ 규모의 소방서를 건립할 계획이다.

강북소방서에는 직원 129명에 3과 11팀, 1개 119안전센터, 1개 구조대를 설치하고, 고가 사다리차 등 소방차 18대를 확보할 예정이다.

강북구에는 17개동에 13만4천여 가구 35만3천545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숭인시장 등 재래시장 7곳과 노래방, 고시원 등 대형화재 취약대상 1천200곳이 있으나 관내에 소방서가 없어 신설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본부 관계자는 "강북구에 소방서가 신설되면 서울 시내에 소방서가 없는 자치구는 성동구와 금천구 2개구로 줄어든다"며 "성동구, 금천구에도 소방서를 설치해 1자치구 1소방서 체제를 이루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