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범인검거나 사회질서 확립에 공을 세운 시민들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23일 부산경찰청은 사실상 사문화돼 있는 용감한 시민상을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요 범인을 검거했거나 범인 검거 과정에서 부상한 시민, 경찰업무 발전에 공이 큰 시민 등을 대상으로 용감한 시민을 적극 발굴, 각종 혜택을 부여하기로 한 것이다.

용감한 시민으로 선정되면 범인검거공로자 보상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하는 일정액의 보상금과 용감한 시민장, 기념메달을 받게 되며, 경찰관 채용시험 때 면접에 가점을 부여받게 된다. 아울러 민간기업 취업때에도 경찰청장 명의의 추천서도 발부 받을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현재 의사상자 예우에 관한 법률이 있지만 절차가 까다롭고 기준이 엄격해 의사상자 지정이 어려운데다 시간도 오래 걸려 시민들에게는 있으나 마나한 실정"이라며 "의로운 일을 하다 입은 신체적 피해나 물적 손실을 시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보상하고 지원하기 위해 별도의 조례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