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직렬 지역 가능, 실제로는 6개만 혜택

국가직9급 추가합격자 혜택을 받은 수험생들이 당초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필기추가합격자는 ‘면접응시인원이 선발예정에 미달된다고 예상될 때’ 적용하는 것으로 지난 05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중앙위가 밝힌 바에 따르면 올해 국가직 9급에서는 6개 직렬·지역에 걸쳐 총 30명이 추가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05년 137명, 06년 59명 등이 추가합격한 것에 비해 크게 적은 수치다.

이에 따라 2,888명을 선발하는 올해 국가직9급에서는 총 3,296명이 필기시험에 합격한 것으로 확정됐다. 7월 필기합격발표 당시(3,707명 필기합격, 128.4%)보다 낮은 114.1%의 필기초과율을 보이면서 면접시험일정에 돌입하게 됐다.

직렬별 필기추가합격인원은 행정정보통신 강원 18명, 행정정보통신장애 서울인천경기 4명, 행정정보통신장애 대전충남 2명, 행정정보통신장애 광주전남 2명, 행정정보통신장애 대구경북 3명, 시설일반토목 1명 등이다.

추가합격자들은 22일까지 등기우편으로 각종 합격서류를 중앙인사위원회 인재채용과에 제출해야 한다. 서류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면접 포기자로 간주되니, 수험생들은 이를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면접은 당초 필기합격자들과 함께 9월 12~16일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직렬별 자세한 개인별 응시일정은 오는 31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csc.go.kr)에 공고될 계획이다. 올해 국가직9급의 최종합격자는 10월 5일 발표된다.

한편 서류미제출자 명단 공고 당시 필기합격인원이 선발예정에 미달된 직렬·지역은 14개였지만, 정작 추가합격제는 6개 직렬·지역에서만 적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추가합격인원 역시 수험가의 예상을 크게 밑돈 수치를 보였다.

이는 ‘추가합격자를 포함할 때 당초 필기합격인원(7월 20일 발표 시)을 초과 할 수 없다.’는 현행 국가공무원임용시험령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위의 한 관계자는 “올해 유독 차점자 중 동점이 많아 상당수 직렬이 추가합격의 혜택을 못 받았다.”라며 “최종합격자가 당초 예정보다 미달될 직렬이 많겠지만, 이 인원대로 면접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추가합격자가 당초 예상보다 적게 나타나면서, 올해시험 역시 미달 사태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아깝게 탈락한 고득점 수험생들의 기회를 최대한 살리는 쪽으로 추가합격제의 기준을 고쳐야 한다’는 지적도 수험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