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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소식] 최종합격까지 월평균 61만원, “등골이 휜다” | |
공무원 합격까지 평균 2년 2개월 소요…평균연령 26.6세
남미래 기자 future@psnews.co.kr
최근 3년간 공무원 수험생들이 국가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는데 평균 2년 2개월이 소요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월 19일부터 같은 달 26일까지 인사혁신처와 합동으로 최근 3년간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국가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조사에 참여한 공채 출신 인원은 총 1,065명으로 5급 163명, 7급 370명, 9급 532명 등으로 나타났다. 합격자 평균연령은 26.6살이었으며, 연령별로는 20~29세 합격자가 521명(48.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39세 475명(44.6%), 40~49세 58명(5.5%) 등으로 집계됐으며, 10대 공무원은 9명, 40~50대 공무원은 1명으로 조사됐다.
최종 합격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2년 2개월로 조사됐지만, 3년 이상 걸린 장수생도 180명(17.5%)에 달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1년~1년 6개월 미만 17.1%, 1년 6개월~2년 미만 16.5%, 6개월~1년 미만 15.9%, 2년~2년 6개월 미만 14.2%, 2년 6개월~3년 미만 13.2%, 6개월 미만 5.6%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9급 공채 일반행정직에 최종합격하는데 12년을 들인 장수생도 있었다.
또한 시험에 합격할 때까지 응시한 공무원 시험 횟수는 평균 3.2회였으며, 이 중 45%는 인사혁신처가 주관하는 5·7·9급 공채시험이 아닌 다른 공무원 채용시험에 응시한 경험이 있었다. 응시해본 시험(복수응답)은 ‘지방직 9급’이 268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서울직 9급’ 219명, ‘서울직 7급’ 164명, ‘지방직 7급’ 128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시험 준비 방법으로는 ‘인터넷 학원 강의’가 78.1%로 가장 높았으며 ‘학교 강의, 그룹스터디 등의 독학’이 44.3%, ‘오프라인 학원강의’는 36.9%였다.
부모와 거주하는 등 자택인 경우를 뺀 응답자 469명의 월평균 주거비는 38만7000원이었으며, 응답자의 월평균 식비 지출액은 18만9000원, 교재비와 독서실비는 22만3000원, 인터넷 강의를 포함한 학원비는 19만3000원으로 조사됐다. 이를 제외한 기타 용돈은 월평균 20만4000원이었다.
이에 따라 전체 수험기간 중 주거비·식비·교재비·학원비·용돈을 모두 합했을 때 지출한 금액은 월평균 61만9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했던 비용의 조달 방안으로는 가족 등의 지원이 71.2%로 가장 높았으며 시험준비 이전 보유했던 예금 및 퇴직금 등의 자산을 활용한 경우는 16.8%, ‘아르바이트, 과외 등 비정기적 수입’을 통한 조달은 8.1%였다.
이재정 의원은 “공무원 시험이 유발하는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한편, 합격에 실패한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개선할 수 있도록, 시험 과목 조정 등을 통해 민간기업 등의 입사시험과 호환성을 높이는 방안 등이 연구돼야 한다”고 밝혔다.
<출처 공무원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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