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안전분야 9·7급 채용시험 경쟁률 수직상승
남미래 기자 future@psnews.co.kr
적은 선발인원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공무원 채용시험을 향한 수험생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인사혁신처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2017년도 생활안전분야 국가공무원 채용시험의 원서를 접수한 결과, 7급은 95.5대1, 9급은 301.9대1의 높은 평균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7급이 66.2대1, 9급이 46.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7급은 44.3%, 9급은 549.2%가량 상승세를 나타낸 셈이다. 직급별로는 113명을 선발하는 7급에 1만796명이 원서를 접수했고, 9급은 9만5,390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7급의 경우 최고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환경부로 5명 모집에 665명이 출원해 133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1명만을 모집하는 관세장애 분야엔 31명이 도전장을 던져 31대1의 최저경쟁률을 기록했다.
7급 시험에서 가장 많은 인원(75명)을 모집하는 고용노동부 일반모집엔 총 8,108명이 원서를 접수해 108.1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1차 7급 공채 행정일반 경쟁률(92.4대1)보다 17%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 외 분야별 경쟁률은 ▲고용노동부 장애-32대1 ▲관세일반-63.3대1 ▲일반기계-81대1 ▲건축-65.7대1 등이다.
많은 응시자들이 집중되는 9급의 경우 대부분의 직렬이 세 자릿수 대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고용노동부 일반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 전국모집 5,463명, 지역일반 5,381명 등 총 1만844명이 원서를 접수했지만 하반기 출원인원은 상반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4만4,510명에 달해 494.6대1의 최고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상반기 행정전국 일반모집에 약 4만 명의 지원자가 몰린 점을 고려하면, 9급 일반행정직 수험생들의 상당수가 고용노동부 분야에 도전장을 던진 셈이다. 9명의 인원을 모집하는 보건복지부 일반모집엔 4,280명이 원서를 접수해 고용노동부 일반모집 다음으로 높은 475.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9급 공채에서 가장 많은 인원(124명)을 선발하는 관세일반엔 고용노동부 일반모집 다음으로 많은 2만2,391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이에 따라 상반기 39.1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관세일반은 하반기 180.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상반기 대비 4.6배 증가세를 보였다.
48명을 선발하는 출입국관리직 일반모집 역시 만 명이 넘은 인원(1만6,127명)이 지원해 336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그 외 분야별 경쟁률은 ▲고용노동부 장애-128.3대1 ▲고용노동부 저소득-243.7대1 ▲농림축산식품부 일반-319.7대1 ▲보건복지부 장애-133대1 ▲전산개발 일반-242.9대1 ▲전산개발 장애-43대1 등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채용시험 지원자의 평균 연령은 7급 29.5세, 9급 28.4세로 상반기(7급 29.9세, 9급 28.6세)와 비슷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64.8%(6만8,780명)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29.4%(3만1,207명), 40대 4.5%(4,762명), 18~19세 0.9%(1,012명), 50세 이상 0.4%(425명) 순으로 많게 나타났다.
여성 응시자 비율은 7급 46.6%, 9급 59.7%를 기록해 9급 시험에서의 여성 응시자 비율이 더 높은 수준을 보였다. 생활안전분야 국가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은 10월 21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실시될 예정이며, 시험장소 등 자세한 사항은 10월 13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공개될 전망이다.
<출처 공무원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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