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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소식] 지방직 9급 “국가직과는 달랐다” | |
체감난도 급등한 ‘국어’에 응시생 당황
독해지문 길어지고 한자 관련 문제 많아져 남미래 기자 future@psnews.co.kr
17일 지방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이 서울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342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시험을 치르고 나온 수험생들은 올해 필기시험 난이도에 대해 “작년보다는 높아진 난도”라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비교적 평이한 수준을 보였던 공통과목의 체감난도가 전반적으로 높아졌다는 평이다.
국어 과목을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뽑은 응시자 박모(23)씨는 “국어의 경우 한자 관련 문제가 비교적 많이 출제됐고 독해의 난도도 상당히 높아져서 7급 시험 수준으로 어려웠던 것 같다. 평소 공부하던 수험서에 나오지 않는 내용까지 출제돼 어디까지 공부해야 할지 막막할 정도다. 가채점을 하기 전이지만 왠지 느낌이 좋지 않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해 평이한 난도를 보인 영어와 한국사의 경우 초반엔 무난했다는 반응과 작년보다 어려웠다는 평이 엇갈렸지만, 올해 치러진 국가직 9급이나 작년 지방직 9급 시험보다 난도가 높아졌다는 평이 우세하다. 여기에 국어의 체감난도가 대폭 높아지면서 국어 문제풀이에 시간을 뺏긴 상당수의 응시자들이 남은 과목들의 문제풀이에 더욱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응시자 김모(30)씨는 “국가직 9급의 경우 평이한 수준이어서 술술 풀린 편이었지만, 이번 시험에선 전체적으로 쉬운 과목이 없었고 지문도 길어져 시간안배를 하는데 애를 먹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또 다른 응시자 장모(24)씨는 “영어는 지문이 길어져서 독해에 시간이 좀 걸리기도 했고, 한국사도 지엽적인 부분에서 몇 문제가 출제돼 그렇게 무난하게 느껴지진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수험생들의 이 같은 체감난도는 시험 종료 후 실시된 설문조사를 통해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공무원 수험생 커뮤니티 9꿈사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번 시험의 난이도에 대해 응답자 중 88%가 “어려웠다”고 답한 반면, “보통”, 또는 “쉬웠다”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오후 기준).
영어 과목은 매년 수험생들의 단골 취약과목이었지만, 올해는 유독 난도가 높아진 ‘국어’에 자리를 내줬다. 9꿈사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중 43%가 ‘국어’ 과목을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았으며, 영어는 36%를 차지했다.
공통과목이 수험생들의 발목을 잡은 반면, 선택과목은 다소 수월한 출제를 보였다는 것이 대체적인 반응이다. 이번 시험에서 선택과목으로 ‘행정학+사회’를 선택한 한 응시생은 “시험보기 전까지만 해도 행정학의 방대한 공부량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쉽게 풀렸던 것 같다”면서 “사회 역시 수능 출제경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크게 어렵게 느껴지진 않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험은 전국 16개 시도에서 총 10,315명 모집에 220,501명이 지원해 지난해 18.8대1보다 높은 21.4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지역별 경쟁률은 ▲광주-33.3대1 ▲대전-30.8대1 ▲세종-29.0대1 ▲부산-28.6대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직군별 경쟁률은 행정직군이 25.5대1(선발 6,360명/출원 16만2,046명), 기술직군은 14.8대1(선발 3,955명/출원 58,455명)로 나타났다.
연령별 지원자 비율은 20세~29세가 57.2%(12만6,213명)로 가장 높았고, 30세~39세가 35.2%(7만7,649명)를 기록한 데 이어 40세 이상 지원자는 7.1%(15,731명)를 차지했다. 19세 이하는 908명(0.4%)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원자 중 여성은 12만513명(54. 7%)으로 남성 9만9,988명(45.3%)보다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는 7월 14일 충청남도를 시작으로 ▲인천시-7월 17일 ▲울산시·전라남도-7월 18일 ▲대전시·세종시-7월 19일 ▲부산시·대구시-7월 21일 ▲경기도-7월 24일 ▲강원도·전라북도-7월 25일 ▲경상북도-7월 27일 ▲충청북도·광주시·경상남도·제주도-7월 28일 순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출처 공무원저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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