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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소식] 국회 8급 “더욱 치열해진 시간과의 싸움” | |
응시자 상당수 “국어·영어·헌법 어려웠다”
남미래 기자 future@psnews.co.kr
21명의 인재를 모집하는 국회 8급 공개경쟁임용 필기시험이 지난 22일 목동중학교를 포함 서울 지역 7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화창한 날씨 속에 170분간에 걸친 열띤 도전을 끝마친 응시자들은 올해도 역시 예년만큼이나 쉽지 않은 시험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는 저마다 엇갈렸지만, 상당수는 국어와 영어, 헌법 과목이 어려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올해 두 번째로 국회직 시험에 응시했다고 밝힌 수험생 이 모(27)씨는 “국어 외래어 표기법의 경우 평소 보던 교재에도 나오지 않는 생소한 어휘들이 나와서 너무 당혹스러웠다”면서 “외래어 표기법을 정확히 숙지해야만 풀 수 있는 지엽적인 문제들이 나와 역시 국회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번 시험에서 영어 과목을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은 또 다른 수험생은 “국회직답게 어휘 수준도 높아 독해 지문을 읽으면서 내가 문제를 풀고 있는 것인지, 단순히 알파벳만을 읽어 내려가고 있는 것인지 혼란스러울 정도였다”면서 “그렇지 않아도 과목별 문항수가 많은 시험인데, 독해가 잘 되지 않아서 시간 배분에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헌법 또한 수험생들 사이에서 지엽적인 출제로 체감난도를 높인 과목으로 평가되고 있는 반면, 행정학과 행정법, 경제학은 비교적 무난하게 풀렸다는 반응이 대체적이다.
한편, 응시자들에 따르면 올해 국회 8급 필기시험 당일 고사실마다 평균적으로 절반가량만이 실제 시험에 응시해 약 50%대의 응시율을 보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그간 국회 8급 필기시험 행정일반의 응시율은 ▲2010년-53.8% ▲2011년-51.1% ▲2012년-50.7% ▲2013년-49.1% ▲2014년-50.2% ▲2015년-51.5% ▲2016년-51%를 기록해 지난 7년 평균 51.1%를 기록한 바 있다.
만약 올해에도 이 같은 응시율이 유지될 경우, 약 3000여명이 실제 필기시험을 치러 실질경쟁률은 136대1 정도 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필기시험 합격을 결정짓는 합격선의 향방도 응시자들의 높은 관심거리다. 일부 응시자들은 올해 필기시험이 결코 무난한 수준이 아니었던 데다, 지난해보다 선발인원도 크게 늘어난 만큼 작년보다는 합격선이 하락세를 보이지 않겠냐는 관측을 조심스레 내놓고 있다.
참고로 그간 국회 8급 필기시험 합격선은 ▲2010년-71점 ▲2011년-71.66점 ▲2012년-68.5점 ▲2013년-66.67점 ▲2014년-67.67점 ▲2015년-78.33점 ▲2016년-77.67점 등을 기록한 바 있다.
정답가안에 대한 이의제기는 24일부터 26일 17시까지 할 수 있으며, 필기시험 합격자는 5월 22일 국회채용시스템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출처 공무원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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