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법ㆍ행정학이 열쇠

제주지방직 시험이 지난 30일 도내 6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이번 시험은 223명 선발에 총 4,743명이 출원, 21.3대1의 경쟁률을 기록(소방직 제외)했었다. 이번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대부분 “문제의 난이도는 무난했다.”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한 수험생은 “행정법이 그나마 다소 까다롭게 느껴졌을 뿐 거의 모든 과목을 무난하게 풀 수 있었을 정도였다.”라고 이번 시험의 난이도를 평가했다.

응시자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한 각 과목별 출제경향 및 난이도는 다음과 같다.

국어-한자성어 문제가 다수 출제됐으며 그 외 띄어쓰기 및 표준어 등 지식국어 형태의 질문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문제들의 난이도는 그다지 높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영어-문법 문제보다 생활영어 및 독해의 출제비중이 높았다. 전반적으로 무난한 난이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사-이번에 치러진 제주지방직 시험 중 가장 낮은 난이도를 보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각 시대별로 문제가 고르게 출제됐으며 수준도 평이했다.

행정학-문제 자체의 난이도들은 그다지 높지 않았으나 최근 논란이 되거나 화제가 되고 있는 사항들에 대한 출제가 다소 배제돼 이에 대한 준비에 집중했던 수험생들은 다소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법-이번 시험 중 가장 높은 난이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 직후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는 낮았으나 복원이 진행될수록 난이도가 높았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함정문제의 비중이 높았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시험을 치른 응시자들은 이번 시험이 전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난이도를 기록했다는 것을 감안, 80점대 중반에서 합격선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향후 수험일정은 6월 2일 필기합격자 발표, 7월 28일 면접, 8월 21일 최종합격작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참고로 이번 시험의 전체 응시율은 84.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행정 9급은 전체 출원자 중 약 85%가량이 실제 시험에 응시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