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방불케할 만한 더위가 찾아왔지만 수험생의 학구열에는 역부족이다.. 사진은 노량진 학원의 모습>
금년 50명 선발예정인 7급 공채 세무직의 선발인원이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인사위원회는 3일 “종합부동산세 적용확대 등 부동산 정책 관련 필요인력 확충을 위해 이미 공고된 7급 세무직 선발인원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세청은 행정자치부에 세무직 증원을 위해 직제개정을 요구해 놓은 상태이고 중앙인사위원회는 직제가 개정되는 대로 변경된 선발인원을 재공고할 예정이다.

인사위 한 관계자는 “늦어도 8월 안, 7월 중에는 공고가 발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몇 명을 선발할 것인지에 대해서 확정된 결과물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세무직 증원 재공고까지는 국세청의 행자부 직제개정 요구→행자부 승인→예산처 협의→국무회의 통과→(중앙인사위원회 재공고)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직제 개정으로 세무직렬 인원이 몇 명이나 증원할지 해당 수험생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한 수험생은 “작년에도 세무직 증원이 있었지만 200명이 넘게 증원된 9급과 달리 7급은 증원된 인원이 많지 않았다”면서 “아예 증원이 없는 것 보다 낫지만 금년에는 전년보다 많은 인원이 증원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 다른 수험생 역시 “생각지도 못한 증원 소식에 기쁘다”며 “공부에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이미 국가직 9급 필기시험이 끝났지만 해당 세무직렬 수험생들도 9급 증원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 수험생은 “이미 시험이 끝났고 전년에도 증원을 많이 했지만, 혹시라도 9급 증원 소식이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미 9급은 시험을 실시했기 때문에 증원이 힘들 것 같다” 또 “9급을 증원할 계획이 있었으면 시험을 보기 전에 공지를 하지 않았겠느냐”는 일부 수험생들의 주장에 또 다른 수험생은 “시험이 끝났어도 인원이 필요하다면 추가로 선발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증원에 대한 기대감을 놓지 않았다.

지난해 9급 세무직의 대거 증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7급은 당초 74명 선발예정에 11명이 증원돼 85명을 선발했고 9급의 경우 당초 266명 선발예정에서 213명이 증원돼 479명을 선발한 바 있다.

당시 증원인원이 윤곽을 드러내기까지 2개월여가 소요된 것을 감안하면 금년에도 이와 특별한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