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공채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 '6시간 불통'

접속 일시에 몰리면서 홈페이지 먹통..수험생 불만

전남도가 10일 '2006년도 제1회 공개경쟁임용 필기시험' 합격자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발표했지만 6시간여 동안 전산망이 불통돼 수험생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7급 행정직, 9급 세무직과 사회복지직 등 공개경쟁임용 필기시험 합격자 53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그러나 전남도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합격 여부를 확인하려는 수험생들의 접속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시험정보'란의 '합격/성적조회' 부문이 6시간여 동안 불통되는 사태를 빚었다.

전남도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이 같은 사태를 비난하는 수험생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너구리'라는 수험생은 "시험에 떨어진 것도 속상한데 성적확인 한다고 하루종일 PC방에 앉아 있어야 하느냐"며 "발표날 확인 폭주는 당연히 예상할 수 있는데도 전남도 공무원들 정말 한심하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수험생은 "전화하면 불친절하게 기다리라는 막연한 대답만 할뿐 아무 해결도 해주지 않아서 기다린 시간이 5시간이 넘었다"며 "지금 애타게 컴퓨터 앞에서 몇시간째 성적 확인하려는 수험생이 많으니 빠른 해결 부탁한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전남도 관계자는 "서버가 다운된 것이 아니라 수험생들의 접속이 폭주하면서 병목 현상이 발생해 그같은 사태가 빚어진 것"이라며 "오후 3시께 접속 건수가 줄면서 정상화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