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만8,368명 지원…평균경쟁률 46.5대1
남미래 기자 future@psnews.co.kr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시험에 역대 최다 접수인원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인사혁신처는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2017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채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총 22만8,368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22만1,853명이 출원한 지난해보다도 2.9% 증가한 규모다. 청년실업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가공무원 9급의 선발인원이 지난해보다 19.2% 늘면서 청년 구직자들의 도전이 대거 이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출원인원은 역대 최다규모를 기록했지만, 선발인원이 늘어난 덕분에 경쟁률은 지난해(53.8대1)보다 다소 감소한 46.5대1로 집계됐다. 모집직군별 경쟁률을 보면 행정직군은 4,508명 모집에 20만596명이 지원해 44.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기술직군은 402명 모집에 2만7,772명이 지원해 69.1대1의 평균경쟁률을 보였다.
행정직의 경우 58명을 선발하는 교육행정일반 분야에 1만3,089명의 지원자가 몰려 225.7대1의 최고경쟁률을 나타냈으며, 기술직군에선 7명을 모집하는 화공일반 분야에 1,713명이 지원해 244.7대1의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구분 모집에선 6명을 선발하는 일반행정 대구·경북 지역에 2,184명의 지원자가 몰리면서 364대1의 최고경쟁률을 보였으며, 26명을 모집하는 울산·경남 지역은 2,321명이 원서를 접수해 89.3대1의 최저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3만9,301명의 최다인원이 몰렸던 세무일반은 올해 채용규모가 30.5% 감소하면서 지원자도 3만3,921명으로 줄었다. 반면,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선발인원이 늘어난 행정전국의 출원인원은 지난해 3만6,071명에서 올해 4만1,910명으로 16.2% 늘어 여전히 선발규모에 따라 지원 분야를 변경하는 수험생들이 상당함을 방증했다.
지원자의 평균 연령은 28.6세로 작년(28.5세)과 비슷했으며 연령대별로는 20대가 14만6,095명(6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가 6만7,464명(29.5%), 40대가 1만507명(4.6%), 18~19세가 3,202명(1.4%), 50세 이상은 1,100명(0.5%)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체 지원자 중 여성 비율은 52%(11만8.678명)으로 2016년 53.6%(11만8.934명)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국가직 9급 공채 필기시험은 오는 4월 8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일제히 실시되며, 구체적인 시험장소는 3월 31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공고될 예정이다.
김우호 인재채용국장은 “공무원 시험 지원인원이 역대 최다인 만큼, 철저히 준비해 시험이 공정하고 안정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출처 공무원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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