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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소식] 숫자로 보는 ‘법원직 9급 필기시험’ | |
2010년부터 2016년까지 필기시험 통계 분석
신희진 기자 lenore@psnews.co.kr
법원직 9급 필기시험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필기시험 임박까지 실력을 점검한 수험생들은 시험을 앞두고 자신이 합격권에 얼마나 도달했는지 가늠하고 있다.
250명을 모집하는 이번 시험에 응시원서를 접수한 수험생은 총 6,881명으로 선발예정인원 대비 평균경쟁률은 27.5대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30.3% 높아진 것으로, 올해 선발규모가 작년보다 21.9%나 감소했지만 출원인원은 작년보다 1.7% 늘어났기 때문이다.
공무원저널은 지원자의 90.8%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법원사무직렬 일반모집을 중심으로 주요 필기시험 통계를 살펴봤다.
응시원서를 접수했지만, 필기시험장을 찾지 않은 수험생은 얼마나 될까? 최근 7년간의 통계를 살펴보면, 평균 응시율은 71.4%로 10명 중 3명 정도가 시험장을 찾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3년이 67.2%로 가장 낮은 응시율을 보였고, 작년이 74.7%로 가장 높은 응시율을 기록했다. 특히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지난 3년간 74% 대의 꾸준한 응시율을 유지해 올해도 큰 변수가 없는 한 이 같은 응시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합격선은 시험문제의 출제 난이도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경쟁률이 치열할수록 높아진다. 2010년부터 2016년까지 7년간 법원사무일반의 평균 합격선은 80.3점으로, 적어도 80점대 초반 이상은 확보해야 안심할 수 있는 점수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1년이 가장 낮은 76.5점의 합격선을, 2010년이 가장 높은 84점의 합격선을 기록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5년간은 최저 78점 최고 82점을 기록하며, 합격선이 과거처럼 큰 등락폭을 보이지 않고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법원사무일반 기준 80점의 합격선을 기록한 지난해의 과목별 성적을 살펴보면, 가장 많은 과락이 나온 과목은 2,290명이 과락을 기록한 민소법으로 나타났다. 법원사무일반 응시자(4,611명)의 절반 정도가 민소법에서 40점 이하의 점수를 맞은 셈이다.
참고로 2015년에도 민소법 과락자가 2,219명(과락률 53.3%)을 기록하며, 법원사무일반 응시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이 민사소송법으로 나타났다.
민소법 다음으로는 형소법에서 1,666명의 과락자가 나왔으며, 국어 과목은 188명만이 40점 이하의 점수를 맞아 작년에 이어서 가장 적은 과락자가 나온 과목으로 나타났다.
응시자와 합격자의 평균점수 격차가 가장 큰 과목은 민소법이었다. 전체 응시자의 민소법 평균점수는 41.5점으로 8개 과목 가운데 가장 낮았지만, 합격자들의 민소법 평균점수는 81.32점을 기록했다. 민법 역시 민소법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39.37점의 격차를 보이면서, 법과목에서 고득점 여부가 합격자와 불합격자를 가르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필기합격률은 최고 113%, 최저 104%로 선발예정인원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2015년부터 선발예정인원 대비 필기시험 합격자 비율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지난 2년간 법원사무일반 필기시험 합격률은 ▲2015년-124.4% ▲2016년-140.9%를 기록하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면접시험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게다가 법원행정처에서는 올해부터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에 인성검사를 도입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선발예정인원 대비 더욱 많은 수의 필기합격자를 선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합격선은 낮아지겠지만, 인성검사와 면접시험에 대한 부담감도 올라갔기 때문에, 필기시험 합격 이후에도 응시자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말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공무원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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