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자격법령에 의한 통신·정보처리 또는 사무 관리분야 자격증을 소지한 7급 또는 9급 시험의 응시자에게는 매 과목 4할 이상 득점자에 대하여 각 과목별 득점에 각 과목별 만점의 일정비율에 해당하는 점수를 가산한다.”

공무원 시험에 있어서 자격증 가산점을 받는 것은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기정사실화 되어 있다. 자격증을 따둬야 합격에 한걸음 가까워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수험카페에는 자격증 취득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수험생들이 간혹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막 공무원 시험에 입문한 한 수험생은 “자격증을 아직 따지 않은 상황이다.”라며 “주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같아 그 시간에 수험서를 한 자 더 봐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한 수험전문가는 “공무원 시험에 있어서 가산점 없이 합격하는 것은 어렵다.”라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격증을 따둬야 앞으로 남은 수험생활을 든든하게 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또 이 수험전문가는 “자격증 공부를 할 때 무리하게 수험서도 함께 볼 필요는 없다.”라며 “수험생들은 마음을 여유롭게 갖고 자격증 시험을 치른 후, 더 열심히 공무원 수험공부에 전념하면 된다.”라고 덧붙였다.

공무원 시험의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갈수록 경쟁률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험을 치르기에 앞서 자격증 취득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것으로 전망된다. 0.5점에서 합격의 성패가 좌우되는 공무원 시험에서 자격증 가산점은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이러한 자격증 취득에도 오는 2007년부터 응시자격에 제한이 가해질 것으로 알려져 아직 자격증 취득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수험생들은 박차를 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소 차이는 있으나 기사ㆍ산업기사ㆍ기술사 자격증 취득에 종전에는 비전공자도 응시할 수 있었지만 2007년부터는 전공자에 한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비전공자가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경우는 6개월에서 10년 사이의 실무경력이 있는 자이다.

이에 아직 자격증을 소지하지 않고 있는 수험생들은 자격증 취득 여부에 대한 고민을 끝내고 올해 안에 서둘러 필기시험을 치르고 대부분의 수험생들과 마찬가지로 가산점 받기에 나서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