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5,666명이 감소한 72,746명 출원, 경쟁률은 73.3대1

국가직7급 공채시험이 수험생들의 많은 관심 속에서 12일 원서접수를 최종 마감했다.

15일 중앙인사위원회(이하 인사위)에 따르면 이번 44회 국가직7급 공채시험은 992명 모집에 72,746명이 출원해, 73.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번시험에는 지난해의 78,412명보다 5,666명이 감소한 인원이 출원함으로써,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7급 사상 최고출원인원을 갱신할 것이라는 수험가의 예상을 뒤엎는 결과를 초래하게 됐다.

행정직의 경우 전국(일반)이 322명 모집에 35,462명이 출원해 110.1대1의 경쟁률을 나타낸 가운데, 전국(장애) 36.6대1, 노동부(일반) 28.2대1, 노동부(장애) 19.8대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지역별 구분모집을 시행하는 행정정통부의 경우는 19명 모집에 1,328이 출원하여 69.9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역별 경쟁률은 서울인천경기 104.1대1, 대전충남충북 63.8대1, 대구경북 53.5대1, 부산 39.8대1, 광주전남 38대1 순으로 나타났다. 행정정통부장애의 경우는 5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 외 주요 직렬별 경쟁률은 교육행정일반 368.5대1, 검찰사무 251.1대1, 토목 189.2대1, 농업 183.4대1, 건축 154.3대1, 임업 131.5대1, 세무 125.7대1, 외무영사 121.8대1 순으로 기록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교육행정일반이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참고로 이번시험은 지난해(672명)보다 320명 증가한 모집인원과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100% 인터넷접수로, 예년보다 출원인원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수험가는 내다보고 있었다.

또한 지난 5년간 국가직7급이 출원인원의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였던 만큼, 올해 출원인원은 역대 최대인 8만 명선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올해 7급 공채의 출원자가 감소하는 예상 밖의 결과를 나타내자, 수험가에서는 지난해보다 줄어든 접수기간과 접수일부터 시험일까지의 짧아진 기간이 출원인원의 감소를 가져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인사위의 한 관계자는 “올해 국가직7급의 출원인원수가 줄어들게 된 이유는 5일이라는 줄어든 접수기간과, 접수일로부터 시험일까지의 짧은 학습기간 등이 원인이 된 것 같다.”라고 전제한 뒤 “지난해에는 11일간의 접수기간 후 시험일까지 5개월간의 학습기간이 남아 있었지만, 올해는 5일간의 접수기간과 3개월의 기간만 남아있어, 수험생들의 허수지원이 감소하는 결과를 야기 시킨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그만큼 이번 국가직7급 시험은 예년도보다 소신 지원한 출원자들이 많은 것으로 보여 진다.”라며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험 응시율은 지난해(41.1%)에 비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국가직7급의 시험은 8월5일 장소공고를 시작으로, 8월11일 필기, 11월14~17일 면접, 11월30일 최종합격자발표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고로 이번시험의 응시원서 취소기간은 5월 26일까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