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 행정 62.4% 등 총 70.1%의 응시율 기록

58명 선발에 1,492명의 출원으로 25.8대1의 경쟁률을 선보인 울산지방직의 1회 공채 및 제한경쟁(행정 7급 포함)의 필기가 21일 치러졌다.

시내 2개 고사장에서 치러진 이번 시험은 헌법과 행정학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과목이 무난한 난이도를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수험전문가는 이번 시험에 대해 “복원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행정학을 제외한 공통과목은 9급보다 쉬웠다는 평가도 있을 정도다.”라고 이번 시험의 난이도를 평가했다.

수험생들과 해당지역수험전문가들의 평가를 토대로 살펴본 이번 시험의 난이도 및 출제경향은 다음과 같다(행정7급 기준).

국어-지식국어 형식으로 출제됐으며 한문문제가 4~5문제가 나왔던 것을 제외하면 무난한 난이도를 보였다.

영어-지문의 길이나 사용된 어휘의 수준 등이 모두 평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사-수험생들이 익히 보아왔던 부분의 출제비중이 높았으며 전체적으로 평이한 난이도를 나타냈다.

행정학-전체적으로 가장 높은 난이도를 보인 과목으로 꼽히고 있다. 지문의 내용이 길었으며 새로운 개념들도 다수 출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법-판례문제가 다수 출제됐으나 수험생들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었다.

헌법-행정학과 함께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히고 있다. 지문이 여느 시험과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길었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시간안배에 크게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제학-계산문제와 도표문제가 다수 출제됐으나 문제 자체의 난이도가 그다지 높지 않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무난하게 풀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이번 시험은 전체적으로 70.1%의 응시율을 기록해 최근 80%대를 육박하고 있는 지방직 시험의 응시율과 대조를 이뤘다.

특히 2명 선발에 540명이 출원, 270대1이라는 경이적인 경쟁률을 기록했던 7급행정직의 경우 평균응시율에도 미치지 못하는 62.4%의 응시율을 보였다.

이에 대해 울산의 한 수험전문가는 “올해 시험의 경우 9급 시험이 하반기에 잡혀있기 때문에 9급 수험생들이 7급 시험에 원서만 접수해 놓고 실제 시험에는 응시하지 않은 이들이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응시율 하락의 원인을 분석했다.

한편 향후 1회 울산지방직은 6월 9일 필기합격자 발표, 28~29일 면접, 7월 5일 최종합격자발표의 순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