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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소식] 공직 채용정보, 이곳에 다 모였다 | |
2016년 공직박람회 코엑스에서 이틀 간 개최 지난 9일 공무원 채용정보와 국내외 일자리 정보를 한 곳에 모은 2016 공직박람회가 코엑스에서 이틀간에 걸쳐 개최됐다. 중앙 행정기관과 헌법기관, 자치단체 및 주요 공기업 등 역대 최대 규모인 총 77개 기관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비롯해 다양한 연령대의 방문객들이 몰리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6회째를 맞은 공직박람회는 이전보다 더욱 풍성한 행사로 방문객들을 찾았다. 개막 행사가 열린 오전 시간대엔 관람객들이 포스트잇에 저마다의 소망을 적어 행사장에 마련된 ‘소망트리’에 엮는 이벤트와 공직자를 꿈꾸는 ‘공딩족’들을 위한 ‘고교생 백일장’이 진행돼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후 오후 시간대엔 공무원 수험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진로탐색 위주의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공무원 면접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인사혁신처 면접 담당 공무원들이 직접 특강연사로 나섰으며, 정답률 기준으로 난이도를 조정한 국가직 9급 모의시험도 치러졌다.
또한 국제구호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한비야 씨가 개최 첫 날 특강 연사로 나섰으며, 행사 둘째 날엔 EBS 역사 강사 이다지 씨가 ‘불합격을 피하는 한국사 공부법’으로 수험생들을 찾아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스펙초월 채용시스템과 직무능력평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NCS 기반 직업기초능력 검사와 일대일 컨설팅 서비스도 방문객들에게 제공됐다.
개막행사에 참석한 김동극 인사혁신처장은 “이번 박람회는 정부가 어떤 일을 하는지, 공무원이 어떻게 채용되는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마련된 행사”라면서 “공무원 채용정보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부스에선 구직자들을 상대로 한 각 기관별 인사담당자들의 열띤 상담이 이어졌다. 전라남도의 경우 안내책자를 통해 2017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의 대략적인 선발규모를 공개했고, 선발인원이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다른 기관 또한 최대한 수험생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양새였다.
전남도 채용관계자에 따르면, 2017년 선발예정인 지방공무원은 약 1,054명으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9급 일반행정직의 경우 올해보다 다소 줄어든 281명의 인재를 모집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올해 81명의 인재를 모집한 공채소방 남자의 경우 절반가량 감소한 40명을 선발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잠정적인 수치인만큼, 수험생들은 내년 2월에 공개되는 채용시험 공고를 반드시 확인해줄 것을 지자체 채용관계자는 당부했다.
또한 상담을 진행한 경기도 지역 인사담당자는 내년도 채용규모에 대해 “정확한 선발규모를 안내하긴 어렵지만 사회복지 분야의 경우 채용인원이 더욱 늘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참고로 올해 경기도는 사회복지 분야에서 2015년 대비 9.7% 감소한 326명의 인재를 선발한 바 있다.
지난해보다 절반가량 선발규모가 급감한 경찰공무원 임용시험은 내년에도 채용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에 참석한 경찰청 채용관계자는 “다음 주 중 2017년 경찰공무원 채용시험 계획이 공고될 것”이라면서 “내년도 선발규모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경찰청은 순경 공채를 통해 ▲1차-남경 1,001명, 여경 153명 ▲2차-남경 1,579명, 여경 153명 등 총 2,886명의 인재를 선발했으며 전·의경 경채는 1차 시험을 통해서만 175명을, 경찰행정 경채는 2차 시험을 통해서만 265명을 뽑았다.
최근 대학진학 대신 공무원 시험을 선택하는 청소년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듯, 행사장은 단체견학을 온 고등학생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첫 날 열린 고교생 백일장에서 입상한 한 고등학생은 “평소 공무원에 대한 막연한 꿈을 갖고 있었는데, 박람회장에 와서 공무원이 하는 일이나 처우, 채용정보 등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돼서 좋았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행정학과에 재학 중이라고 밝힌 대학생 이 모(23)씨는 “평소 공무원을 꿈꿔왔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보를 좀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친구들과 함께 왔다”면서 “부스별로 현직공무원 분들이 친절하게 채용정보를 알려주셨고, 공부 방법에 대해서도 많은 조언을 주셔서 앞으로 수험 계획을 짜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다만, 공무원 시험을 치른 경험이 있는 일부 수험생들은 공직박람회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2년째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수험생 박 모(26)씨는 “채용기관에서 나눠 준 책자를 다 가져오긴 했지만 눈에 띄는 특별한 사항은 없었고, 주로 초시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가 많았다”면서 “아무래도 필기시험이라는 큰 관문을 넘어야 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중요한 정보를 얻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출처 공무원저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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