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행정 511명 등, 일부 오류문제 복수ㆍ모두정답 인정

대규모 공채로 수험가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아왔던 1회 경기지방직 공채 및 제한경쟁의 필기합격자가 발표됐다.

경기도청이 20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번 시험의 필기합격자는 총 1,004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선발예정인원인 870명보다 134명 초과한 인원이다.

직렬별 필기합격인원을 살펴보면 8급 간호 27명, 간호(장애) 1명, 9급 행정 511명, 행정(장애) 31명, 세무 39명, 세무(장애) 2명, 사회복지 68명, 전산 61명, 전산(장애) 6명, 사서 56명, 사서(장애) 2명, 농업 13명, 임업 21명, 보건 36명, 보건(장애) 2명, 토목 93명, 건축 35명 등으로 나타났다.

필기합격자들은 내일까지 이력서, 자기소개서, 자원봉사리포트 등의 서류를 경기도청 제1회의실에 제출해야 한다. 서류접수는 직접접수 및 대리접수만 가능하며 우편접수는 불가능하다.

면접은 6월 13~16일까지 경기도청 제1ㆍ2회의실에서 실시되며 응시자들은 신분증, 응시표 등을 지참하고 시험시작 40분전까지 면접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청 자치행정과 고시담당부서(031-249-4044~7)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경기도청에 의하면 이번 시험의 합격선은 9급행정의 경우 구리시와 과천시, 동두천시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전년도 하반기에 비해 최대 10점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수원, 성남, 부천, 광명, 김포, 의왕이 87점으로 최고합격선을, 양평은 82점으로 가장 낮은 합격선을 각각 기록했다. 참고로 연천은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10점이나 합격선이 상승해 가장 큰 폭의 합격선 상승을 나타냈다(74점→84점).

이 외의 직렬별 합격선을 살펴보면 지역에 따라 8급 간호 72~86점, 간호(장애) 68점, 행정(장애) 59~78점, 세무 77~87점, 세무(장애) 69~79점, 사회복지 47~83.5점, 전산 60~78점, 전산(장애) 64~76점, 사서 54.5~74점, 사서(장애) 54점, 농업 80~85점, 임업 74~87점, 보건 74~90점, 보건(장애) 70~78점, 토목 67~91점, 건축 80~89점대에서 형성됐다.

경기도청의 고시 관계자는 이번 시험의 합격선 상승에 대해 “필기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살펴보면 영어만 전년에 비해 합격선이 소폭 낮아졌을 뿐 그 외 과목은 모두 상승했다.”라며 “높은 경쟁률이 합격선 상승을 야기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수험가에서는 “경쟁률이 높았다는 점 외에도 행정학개론 11번(A형 기준)의 복수정답인정과 한국사 17번의 모두정답인정이 합격선 상승을 주도했다.”라고 분석하고 있다.

참고로 경기도는 필기시험 중 논란이 됐던 일부 문제에 대해 행정학은 복수정답, 한국사는 모두정답으로 각각 처리했으나 국어 17번은 출제한 문제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