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접수결과에 수험생들 초미의 관심사

교정직 특채 시험이 수험가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교정 특채시험은 올 초부터 많은 수험생들의 관심을 끌었던 바 있었는데, 지난 주 공고를 발표하면서 단번에 최고 인기 시험으로 떠오른 것이다.

교정직 공무원은 최근 열악한 환경이 다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올해 국가직9급 시험의 교정직의 출원인원이 지난해 대비로 1,000여명 늘어나면서 3,853명을 기록한 것에서 알 수 있다.

이런 상황 속에 이번 특채시험의 경우 국가직의 3배가 넘는 1,003명을 선발하고, 시험과목도 경찰수험생과 법원사무직 수험생들에게도 유리한 형사소송법개론과 교정학개론으로 정해지면서, 수험생들의 관심은 어느 해 보다 크게 나타나고 있다. 1,003명 선발규모는 올해 순경시험(1,419명 예정)에 맞먹는 수준이며, 법원사무직 선발인원(370명)의 세 배에 달하는 인원이다.

이에 수험생들은 하나같이 이번 시험을 “행운”으로 여기며 반드시 합격하겠다는 결의를 보이고 있다.

교정직을 준비하는 한 수험생은 “교정직의 경우 소규모로 실시되는 국가직 공채 외에 시험이 없어 공직에 입문할 기회 자체가 부족했는데 특채 시험이 정해져서 다행이다.”라며 “인원도 이번에 많이 뽑고, 과목에 대한 부담이 적은 만큼 시험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라고 언급했다.

경찰시험을 준비하는 한 수험생은 “교정직을 공부하던 수험생들보다는 불리한 입장이지만, 평소에도 형소법이 전략과목 이었던 만큼 이번 특채에 온힘을 쏟고 있다.”라며 “결과는 어떻게 되던지, 남은 기간동안 죽기 살기로 해볼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특채 시험과 관련해 한 수험관계자는 “원래부터 교정직을 준비하던 수험생들은 물론 검찰사무, 마약수사, 보호관찰직 및 경찰수험생들이 이번시험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며 “여기에 7급 시험을 한달 보름여 앞두고 치러지는 만큼 7급 교정직 수험생들도 일부 도전할 것으로 보여, 이번시험은 04년 특채 시험에 비해 훨씬 치열한 경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번시험에 대해서는 “과목은 두 과목이지만 형사소송법이 단기간에 끝낼 수 있는 과목이 아니고, 교정학의 경우 과목자체의 난이도가 그리 높지 않다는 점에서 보면 형사소송법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시험은 22일부터 26일까지 근무희망 교도소·구치소의 총무과에서 원서접수가 진행되고 있다. 여러 분야 수험생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는 이번시험에 얼마나 많은 수험생들이 몰릴지 수험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