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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소식] 공무원 채용시험 “합격자 젊어졌다” | |
2016년 국가직 9급 합격자 평균연령 28.3세
응시상한연령 폐지된 2009년 이전 수준으로 회귀
남미래 기자
공무원 채용시험 합격자들이 점점 어려지고 있다. 주요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20대들의 도전이 두드러지면서 나타난 결과다. 지난 2009년 공무원 시험의 응시상한연령이 폐지된 이후 공무원 임용시험 합격자 평균연령은 한동안 오르막길을 걷는 듯 했지만, 이내 다시 하락세를 보이는 추세다.
2009년 이후 국가직 9급 최종합격자의 평균 연령을 살펴보면 2010년 29.1세, 2011년 29.6세로 증가세를 보이다 2012년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역대 최다인원이 출원한 올해의 경우 국가직 9급 최종합격자의 평균연령은 28.3세로 2009년 합격자 평균연령(28.4세)보다도 낮게 나타났다.
이는 비단 국가직 9급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국가직 7급 임용시험의 합격자 평균연령도 2009년 응시연령 폐지 이후 2010년 30.5세, 2011년 30.8세를 기록했다가 2011년부터 29.6세를 기록하며 하락세에 들어섰다. 지난해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합격자의 평균연령대가 20대(29.4세)로 낮아지기도 했다.
법원직 9급 또한 청년층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가장 많은 인원이 도전하는 법원사무일반의 경우 2014년 29.27세로 합격자 평균연령이 최고점을 찍었다가 2015년 28.13세, 2016년 27.9세로 하락해 2011년(27.74세)과 비슷한 수준을 보인 바 있다.
공무원시험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국회 8급 채용시험을 들여다보면, 합격자 평균연령의 하락세는 더욱 뚜렷하다. 2011년만 하더라도 국회 8급 최종합격자 중 26~30세 합격자가 71.4%로 가장 많았지만 올해 최종합격자의 다수를 차지한 연령대는 18~25세(61.5%)였다.
2011년 18~25세 합격자가 7.1%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려 8배 이상 늘어난 결과다. 반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꾸준히 1명씩 합격자가 나왔던 36~40세의 경우 2014년부터 지금까지 단 한 명의 합격자도 나오지 않고 있다.
31~35세 합격자도 감소추세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평균 23.2%를 차지했던 31~35세 합격자 비율은 2015년 20%로 감소하며 약세를 보였다. 이어 올해는 7.7%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3%포인트 급감했다.
이처럼 공무원 시험 응시상한연령이 폐지됐음에도 불구하고 합격자들의 평균연령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것은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는 지원자들의 연령대가 그만큼 어려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최근 4년간 국가공무원 9급 채용시험 지원자들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20대의 비율은 2014년 61.1%, 2015년 62.6%, 2016년 63.8%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30대의 비율은 2014년 33.1%, 2015년 31.7%, 2016년 30%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한 수험전문가는 “청년 실업이 심화되고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해지면서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거나, 아예 대학 재학 중에 공무원을 목표로 공부하는 수험생들이 늘어나면서 합격자들의 평균 연령도 점차 어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청년들의 구직환경이 하루아침에 나아지긴 힘든 만큼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공무원저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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