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제개정안 나와야, 올해 채용 유무 밝혀질 듯

국가직 7급 시험에서 세무직 공무원의 증원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이에 대한 수험가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지난 3일 “종합부동산세 적용확대 등 부동산 정책관련 필요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국가직 7급 세무직의 선발인원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국세청은 행자부에 세무직 증원을 위한 직제개정을 요구해 놓은 상태로 전해졌다.

이에 세무직 7급의 증원이 사실화된 상황에서, 세무직 9급 증원의 향방에도 수험생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 세무직 수험생은 “부동산 정책과 관련된 인력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7ㆍ9급 공무원 모두 증원이 필요할 것인데, 시험이 끝난 9급의 경우는 어떻게 되는가.”라고 궁금해 했다.

이와 관련해 각 기관에 문의해본 결과 9급 시험은 현 상황에서 전혀 검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인사위원회에서는 “국세청에서 7급의 증원만을 요구해놓은 상태로, 9급 시험은 요구 자체를 받지 않은 상황.”이라며 “따라서 현재 7급의 증원 외에 9급과 관련되어서는 어떠한 사항도 검토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7급의 경우는 아직 국가직 시험이 치러지기 전이고 증원이 확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우선 증원계획을 발표한 것일 뿐, 그 외에는 아무것도 검토ㆍ결정되지 않았다.”라며 “하지만 9급의 경우는 시험이 이미 치러졌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시험실시여부는 언급하기가 어렵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행자부에 직제개정을 요구해 놓은 상태이지만, 요구인원 모두 승인 받기는 힘들기 때문에 증원인력이 얼마나 될 지는 우리도 모른다.”라며 “직제개정안이 나오고 증원인력이 결정되면, 그때부터 기획예산처와 행자부와 협의해 시험과 관련된 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9급의 경우 세무직추가 채용소식이 있을지는 현재까지는 알 수 없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난해 200여명의 대규모 추가채용으로 수험가의 지대한 관심을 받았던 만큼, 세무직 증원은 올해 공무원시험의 주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