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질문 外 평이했지만 긴장감 여전”
5.23~24 면접 / 면접관 5명·응시자 1명

지난 23~24일 양일간 서울시 소방학교에서 서울시 소방공무원 면접시험이 치러졌다. 면접은 응시자 1명에게 면접관 5명이 질문을 하는 형식으로 5분에서 10분 내외로 진행되는 등 지난해와 동일하게 치러졌지만 면접 질문내용은 다소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소방직 공무원의 특성상 생각하지 못한 변수에 대응하는 정도를 판단할 수 있게끔, 전혀 면접과 관련 없는 질문이 주어진 것.

또한, 면접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면접관이 영어로 간단한 질문을 하면 응시자가 영어로 답변을 해야 하는 영어면접이다.

자기 가족소개, 자신의 장점, 지원동기 등 비교적 어렵지 않은 질문이 대부분 이었지만 첫날 면접을 치렀던 수험생들은 “이전에 없던 영어질문을 받아 당황했다”고 전했다.

수험생들은 “영어면접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질문이 크게 어렵지 않았지만 면접관이 5명이기 때문에 면접 전 긴장감이 컸다”는 반응이다.

면접 당시 나왔던 질문내용을 살펴보면 △소방관련 질문(소방직 공무원의 계급 및 업무사례를 제시하고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묻는 사례형 질문) △영어질문(정형화된 질문이 없음: 가족소개, 자신의 장·단점, 지원한 동기, 좋아하는 이성상 등 질문내용이 다양함) 및 한자쓰기(소방, 출신학교, 부모님 성함 등 다양함), 일반 시사상식(스포츠 용어에서부터 독도문제, 남북한 통일문제, 인터넷용어, NGO 등 다양) △응시자 개인에 대한 질문(지원동기, 전공, 장·단점 등)등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소방학교 한 관계자는 “소방직 공무원의 경우 예상하지 못한 변수에서도 국민과 자신을 지켜야 하므로 그러한 상황에 직면할 경우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 만큼, 면접에 그러한 부분을 판단할 수 있는 요소를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소방 ‘최종합격 220명’

한편, 면접이후 29일 최종합격자 발표결과, 총 220명이 최종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직렬별로 △공채소방 남자 146명, 여자 17명 △특채 구급 남자 32명, 여자 9명 △전산분야 16명 등이다. 이들은 다음 달 8일부터 9일까지 서울시소방재난본부에서 채용후보자 등록을 마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