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시험 상향평준, 면접에서 당락 결정

101경비단 공채를 위한 체력ㆍ적성ㆍ신체검사가 24~25일 경찰특공대에서 실시됐다.

196명의 필기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시험은 일반 경찰공채와는 달리 체력검사에서 18점 이상이 속출, 수험생들 사이에서 ‘역시 101단’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체력검사에 참가한 응시자들은 “잘할 것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라며 새삼스레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 응시자는 “필기가채점 결과가 만족스러운 편이 아니라서 체력검사에서 만회하려고 했는데 이마저도 여의치 않게 됐다.”라며 “아마도 필기와 가산점에서 당락여부가 판가름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또 다른 응시자는 “남들보다 체력검사에는 자신이 있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보니 다들 체육과 출신으로 보인다.”라며 “면접준비에 좀 더 신경을 써야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대해 한 수험전문가는 “일반경찰과 달리 101단은 신장ㆍ체중 등 신체조건이 더욱 까다롭다.”라고 전제한 뒤 “제자리멀리뛰기의 경우 170㎝이상이라는 신체조건 때문에 일반경찰 공채에서는 보기 힘들 만점이 속출하는 현상이 빚어지기도 한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적성검사의 경우 다른 시험에서와 마찬가지로 시간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던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101단은 8월 29~30일 면접을 치른 뒤 9월 6일 최종합격자발표를 끝으로 수험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